재경일보

현대차, 30조 로봇왕국 100% 품는다… 정의선 '승계 실탄' 확보?

현대차그룹이 24배 급증한 30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지닌 보스턴다이내믹스의 100% 소유를 눈앞에 두며 미래 로봇 왕국 완성에 박차를 가한다. 약 5천억 원 규모의 소프트뱅크 잔여 지분 인수가 임박하면서 로봇 사업에 대한 정의선 회장의 확고한 승부수에 이목이 쏠린다. 완전한 지배력 확보는 현대차그룹이 로봇 기술 개발 및 사업 전략 수립에 있어 더욱 신속하고 과감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풀이된다.

2026년 06월 19일 현재, 현대차그룹은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9.65%를 약 5천억 원에 인수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는 2021년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 당시 현대차그룹이 소프트뱅크에 부여했던 풋/콜옵션 계약에 따른 것이다. 소프트뱅크의 풋옵션 행사 기간이 6월 21일 시작되는 만큼, 현대차그룹은 이 기간 전후로 지분 인수를 마무리하며 완전한 소유권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인수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가치는 2021년 6월 현대차그룹 인수 당시 11억 달러(약 1조2천482억 원) 대비 무려 24배 이상 폭발적으로 급증하여 30조 원을 훌쩍 넘어섰다. 이러한 가파른 성장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상용화 임박과 함께, 물리적 세계에서 인공지능이 실제 행동하는 '피지컬 인공지능(AI)'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아틀라스는 이미 냉장고를 능숙하게 운반하고 월드컵 캠페인에서 현란한 축구 동작을 선보이는 등 실제 생활에 적용될 수 있는 로봇 기술의 현실화를 명확히 증명하며 기대를 모았다.

현대차, 30조 로봇왕국 100% 품는다… 정의선 '승계 실탄' 확보?
[사진=연합뉴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통해 2028년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대량 양산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는 단순히 기술 개발을 넘어 상업적 성공으로 이어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한, 2027년에서 2028년 사이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로봇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현대차그룹이 로봇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고 그룹의 핵심 성장 동력을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과 맞닿아 있다.

정의선 회장은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22.6%를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있어 이번 기업가치 급등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게 됐다. 그의 개인 지분 가치 상승은 향후 현대차그룹의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필요한 '실탄'을 확보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로봇 사업에 대한 정의선 회장의 선견지명과 과감한 투자가 결실을 맺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완전한 소유를 통해 로봇 사업을 그룹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확고히 하며 미래 모빌리티 그룹으로의 변모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미국 나스닥 상장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기업가치는 더욱 폭발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현대차그룹의 시장 가치를 제고하는 동시에 정의선 회장의 경영권 안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로봇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위상이 한층 공고해질 것으로 재계는 주목하고 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사회

정치/사회

경제

국내 증시

부동산

라이프

현대차, 30조 로봇왕국 100% 품는다… 정의선 '승계 실탄' 확보? : 기업·산업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