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2일) 오후 3시, 스타벅스코리아가 국내 진출 27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 2,160여개 매장의 문을 일제히 닫는다. 지난달 불거진 '탱크 데이' 마케팅 논란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전 직원의 역사 및 사회적 감수성 제고를 위한 전사적 교육에 돌입하는 이례적인 결단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1999년 국내 첫 매장 개점 이래 단 한 번도 영업을 중단한 적 없는 상징적인 기업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발생한 '탱크 데이' 마케팅 논란이 그 배경이 됐다. 당시 스타벅스는 텀블러 프로모션 이벤트 과정에서 '탱크 데이'라는 문구와 함께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으며, 이는 1980년 5·18 민주화운동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조롱하는 의혹을 불러일으키며 큰 파장을 낳았다.
이번 조기 영업 종료는 단순한 사과를 넘어 전사적 차원의 근본적인 변화를 모색하기 위한 조치다.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과 스타벅스코리아 전체 직원은 오후 3시부터 오제연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와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가 진행하는 역사 인식 및 사회적 감수성 교육 영상(약 3시간 소요)을 시청하는 '브랜드 가치 워크숍'에 참여한다.
회사는 이번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향후 마케팅 의사결정 체계를 전면 개편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사회적 민감도 체크리스트'를 의무화하고, '다중 검증 시스템'을 신설해 위험 예방 체계를 재구축할 계획이다. 최고 경영진부터 일선 직원까지 모두가 참여하는 교육과 시스템 개편을 통해 스타벅스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 의식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