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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 연준 의장 ‘가이던스 폐지’ 시사…투자자들 미 금리 상승 압력 우려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이 통화정책 방향을 제시하던 기존의 선제적 가이던스(Forward Guidance)를 철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금융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21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워시 의장은 취임 후 첫 연준 회의에서 향후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Dot Plot)' 제출을 거부하고, 이를 폐지하기 위한 태스크포스 구성을 예고했다.

이는 연준이 시장과 소통하던 핵심 도구를 거두어들이겠다는 선언으로,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떨어뜨리고 불확실성을 증폭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투명성이 낮아지면 시장 내 추측이 난무하게 되고, 이로 인해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특히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 프리미엄이 국채 금리에 반영되면서 전반적인 차입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지배적이다.

▲ 채권 시장 요동…국채 금리 상승과 위험 프리미엄 확대

실제로 이번 연준의 매파적 행보와 가이던스 축소 기조가 발표되자,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22%까지 치솟으며 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또한 이란 전쟁 이후 인플레이션 우려와 맞물려 지속적인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BNP 파리바의 캘빈 체 전략가는 시장이 이제 예상치 못한 정책 변동에 더욱 취약해졌으며,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 위험 프리미엄을 더 많이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핌코의 티파니 와일딩 역시 연준의 보다 완화된 지침과 채권 시장에 대한 예측 불가능한 행보가 궁극적으로 금리 변동성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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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U20260618459901009 (1)(Photo :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 연준의 새로운 전략, 과도한 시장 의존 탈피와 정책 효과 제고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연준의 이러한 변화가 경제 전반에는 긍정적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기존의 과도한 선제적 지침이 시장에 지나친 확실성을 부여하여 투기와 레버리지를 부추기는 ‘메아리 방’ 현상을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프라모드 아틀루리 캐피털 그룹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의 가이던스 철회가 변동성을 높이고 차입 비용을 증가시키겠지만, 오히려 이는 시장의 위험 감수를 억제하여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블랙록의 릭 리더 역시 중앙은행이 정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시장에 일종의 ‘놀라움’을 선사할 수 있는 권력의 비대칭성이 필요하다고 옹호했다.

결국 워시 의장의 이번 개편안은 시장의 본능적인 반응을 유도해 정책 전달력을 회복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으로 연준의 발언량이 줄어드는 새로운 시대에 발맞추어, 정책 행보를 한발 앞서 예측할 수 있는 전략적 투자자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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