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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고위급 회담 진전 조짐에 국제 유가 하락

국제 유가가 회담 초기 상승세를 뒤로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22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이란의 아바스 아락치 외무장관이 미국과의 첫 고위급 회담 세션에서 레바논 사태 종식을 위한 "주요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힌 것이 시장의 안도감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스위스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카타르와 파키스탄 역시 공동 성명을 통해 이번 세션이 끝난 후 "고무적인 진전"이 이루어졌다고 평가했다.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올랐던 유가 상승분이 상당 부분 반납되었다.

▲ 벤치마크 유가 하락…시장도 엇갈린 반응

글로벌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 이상 하락하며 배럴당 약 79달러 선에서 거래되었다.

미국 유가 기준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76달러 수준에서 큰 변동 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핵심 교역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차질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국 증시 역시 S&P 500 선물 지수가 소폭 하락세를 가리키는 등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아시아 증시도 일본과 대만은 2% 이상 상승한 반면 홍콩은 1% 하락하는 등 지역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Photo :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 국내 휘발유 및 디젤 가격 추이

한편 미국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21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94달러로 다시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 2월 전쟁이 시작된 이후 운전자들의 연료비 부담은 여전히 32% 상승한 상태다.

휘발유 가격은 통상 원유 가격 변동보다 며칠 늦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일요일 디젤 평균 가격은 갤런당 5.04달러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전쟁 발발 이후 34%나 급등한 수치다. 협상 진전 소식이 실제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이어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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