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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란 제재 60일 유예…중동 긴장 완화 신호

트럼프 대통령
([AFP/연합뉴스 제공])

미국 정부가 이란과의 초기 평화 협상 이후 60일간 대이란 제재를 일시적으로 유예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중동 지역 전역의 적대 행위를 종식하기 위한 평화 합의의 일환으로, 합의 이후 레바논 내 교전도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보고되었다.

초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움직임에 전쟁 재개까지 경고하며 협상 결렬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해협을 통한 유조선 통행이 월요일부터 재개되면서 유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 협상 타결을 위한 로드맵 마련… 핵 사찰 및 자산 동결 해제 논의

22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서 열린 회담에서 미국과 이란은 60일 이내에 영구적인 평화 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로드맵에 합의했다.

양측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레바논 내 교전을 종식할 메커니즘을 마련하고, 호르무즈 해협 내 상선들의 안전한 통항을 보장하기 위한 통신 채널을 개설하기로 했다.

특히 미국 재무부는 이란의 석유 및 관련 제품 판매와 대금 수령을 허용하는 제재 면제 조치를 8월 21일까지 시행하기로 했다.

▲ 입장차 여전한 핵 사찰과 자금 운용

JD 밴스 부통령은 이란이 핵 사찰 수용 및 해외 동결 자산 관리, 휴전 이행 메커니즘 구축에 동의했다고 밝히며 회담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이란이 '핵 투명성'을 위해 무기 사찰을 허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란 외무부와 중앙은행 측은 핵 문제에 관한 새로운 합의는 없었다고 선을 그으며, 동결 해제된 자금 사용처를 두고도 미국이 요구한 '미국산 농산물 구매' 외에 다른 비제재 물품 구매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비쳐 미묘한 온도 차를 보였다.

▲ 레바논 교전 중단과 현장의 변화

지난 3월 이스라엘의 침공 이후 격렬한 교전이 이어졌던 레바논 현장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평화 협정의 당사자는 아니지만 이스라엘이 금요일 새로운 휴전에 동의하면서, 현장 관계자들은 전쟁 이후 가장 긴 휴전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나바티예 등 주요 격전지에서는 포성이 멈추고 평온이 이어지고 있으나, 여전히 수많은 피란민은 안전에 대한 우려로 귀가를 주저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평화 모드가 조성되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화요일 워싱턴에서 새로운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베이루트 측은 이란과 미국의 협상과 별개로 이스라엘과의 직접 협상을 통해 실질적인 평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다만 이란의 결정이 레바논 협상에도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어, 중동 정세의 완전한 안정까지는 여전히 복잡한 이해관계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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