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유럽 자동차 시장은 전기차에 대한 탄탄한 수요가 성장을 뒷받침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는 23일(현지 시각)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휘발유 및 디젤 차량 판매량의 급격한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중심의 수요 덕분에 전체적인 시장 성장세가 유지되었으며, 중국 브랜드들의 시장 점유율 또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과 영국,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지역의 5월 총 자동차 등록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1,152,523대를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누적 등록 대수 역시 2025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5% 증가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 친환경차의 시장 지배력 강화
시장 성장의 주역은 단연 전동화 차량이었다. 배터리 전기차(B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하이브리드 차량의 등록 대수는 각각 39.1%, 13.2%, 8.2% 증가했으며, 이들이 5월에 등록된 전체 신차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했다.
협회 측은 성명을 통해 "주요 유럽 시장에서 다양한 전동화 기술에 대한 소비자의 강력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정부의 새로운 세제 혜택과 인센티브 제도가 지속적으로 뒷받침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반면, 전통적인 내연기관차 수요는 약세를 면치 못하며 휘발유와 디젤 차량 판매량이 각각 약 19%씩 감소했다.

전기차[로이터/연합뉴스 제공]
▲ 유럽 기존 제조사의 고전과 중국 브랜드의 약진
전동화 전환기 속에서 유럽의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들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르노, 스텔란티스, 폭스바겐의 등록 대수는 경쟁 심화의 여파로 1%에서 3%가량 감소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은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립모터(Leapmotor)의 5월 판매량은 무려 465.1% 급증했으며, 체리(Chery)와 BYD 또한 각각 244.1%, 136.6%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리(Geely)와 상하이자동차(SAIC) 역시 각각 12.6%, 13.9%의 증가율을 보이며 입지를 다졌다.
▲ 테슬라의 4개월 연속 반등
테슬라는 4개월 연속 회복세를 이어가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5월 테슬라의 등록 대수는 107.9% 급증한 28,610대를 기록했다. 이는 1년 넘게 이어진 부진을 털어내고 강력한 시장 회복을 증명한 결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