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코트 밖에서 법정 다툼으로 불똥이 튀었다. 부산 KCC가 2026년 6월 24일, 외국인 선수 라건아의 세금 분쟁 과정에서 구단 명예를 훼손했다며 대구 한국가스공사 측을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발하며 양 구단 간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KCC는 이날 한국가스공사 부단장과 사무국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이 라건아 선수의 종합소득세 문제를 두고 일방적인 주장을 펼쳐 KCC 구단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것이 KCC의 주장이다. 특히 KCC는 가스공사 측이 'KBL 이사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해 자신이 부담해야 할 라건아의 종합소득세를 KCC가 전가했다'는 주장을 문제 삼았다.
이번 세금 분쟁의 뿌리는 2024년 5월 한국농구연맹(KBL) 이사회 결정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KBL은 라건아 선수의 귀화 선수 계약을 종료하고 일반 외국인 선수 계약으로 전환하며, 해당 연도 소득세는 '최종 영입 구단'이 부담하기로 의결했다. 이 원칙에 따라 2025-2026 시즌 라건아를 영입한 한국가스공사가 세금을 납부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는 KBL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라건아가 직접 납부한 세금을 부산 KCC가 부담해야 한다며 법원에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한국가스공사가 해당 세금을 내지 않자, KBL은 차기 시즌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한국가스공사의 1라운드 선발권을 박탈하는 중징계를 내렸다. KBL의 명확한 결정과 징계에도 불구하고 한국가스공사가 소송으로 맞서면서 사태는 더욱 복잡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