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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0명 이상 대규모 송도, 사전투표 '동일 득표'…유정복 '의혹 해소' 촉구

6·3 지방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유정복 인천시장이 2026년 6월 24일, 송도1·2동 사전투표 결과의 '이례적인' 동일 득표수를 지목하며 투명한 자료 공개와 사전투표 폐지를 전격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12년간 전국 선거에서 단 3건에 불과했던 동일 득표 사례가 수천 명 유권자의 대규모 투표구에서 나타난 것에 대한 합리적 의심을 제기하며, 단순한 불복을 넘어선 선거 시스템 전반의 신뢰 문제를 공론화했다.

유 시장은 이날 인천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선에 대한 개인적인 불복 의사가 아님을 분명히 하며, 송도1·2동 사전투표 득표수가 동일하게 나온 현상에 대한 투명한 해명을 요구했다. 그는 이 같은 사례가 사전투표 제도 도입 후 지난 12년간 치러진 10차례 전국 선거를 전수조사한 결과, 단 3건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유 시장이 제시한 3건의 과거 동일 득표 사례는 모두 2014년 지방선거(전북 군산시), 2014년 지방선거(충남 서천군), 2016년 국회의원 선거(광주 동남을)였다. 더욱 주목할 점은 이 세 사례 모두 총 투표자 수가 600명 이하인 소규모 투표구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문제가 제기된 송도1동과 송도2동은 상황이 전혀 달랐다. 각각 4,500명이 넘는 유권자가 참여한 대규모 투표구에서 동일한 득표 결과가 나왔다는 점에서 과거 소규모 투표구 사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그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고 유 시장은 강조했다.

4,500명 이상 대규모 송도, 사전투표 '동일 득표'…유정복 '의혹 해소' 촉구
[사진=연합뉴스]

유 시장은 「이 결과를 두고 어떠한 선입견을 품거나 결론을 단정 짓지 않는다. 선거 결과에 불복하기 위한 의도도 아니다」라며, 특정 후보의 유불리를 따지기보다 국민의 합리적 의심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는 사전투표 관련 집계자료, 개표상황표, 투표지 분류기 운영기록 등 국민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모든 자료의 투명한 공개를 강력히 요구했다.

나아가 유 시장은 근본적인 선거제도 개편을 제안했다. 현재의 사전투표 제도를 폐지하고 '화·수요일' 또는 '금·토요일' 중 이틀간 본투표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사전투표 시스템 전반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해소하고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안으로 제시됐다.

유정복 시장의 이번 주장은 단순한 선거 불복을 넘어, 국민적 의구심을 해소하고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려는 더 큰 목표를 지향하고 있다. 그는 「국민들이 느끼는 불신과 의구심을 해소하는 길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투명하게 진실을 밝히고 불합리한 선거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기된 의혹에 대한 투명한 진실 규명과 합리적인 선거 제도 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며, 향후 정부와 선거 관리 당국의 책임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 이는 궁극적으로 대한민국 선거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국민적 통합을 이루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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