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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회장 ‘슈퍼 AI’로 순자산 6조 1890억 달러 목표

소프트뱅크그룹 창업자 손정의 회장이 향후 10년 안에 회사의 순자산가치(NAV)를 6조1,890억 달러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번 목표는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인공지능, 이른바 ‘초지능 AI’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에 기반하고 있다.

▲ 손 회장 10년 내 1,000조 엔 목표 제시

손 회장은 24일(현지 시각) 도쿄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연례 주주총회에서 순자산가치 1,000조 엔 달성이라는 목표를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보도했다.

그는 이 목표가 매우 야심 차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소프트뱅크가 그동안 꾸준히 기업가치를 창출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손 회장은 소프트뱅크를 “황금 AI 알을 낳는 백조”에 비유하며, 회사가 AI 중심 전략으로 전환한 이후 가치가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 핵심은 인간 능력 넘어서는 ‘AI 초지능’

손 회장이 말하는 AI 초지능은 인간의 지적 능력을 뛰어넘는 이론적 형태의 인공지능을 의미한다.

그는 앞으로 글로벌 기술 산업의 중심이 단순한 알고리즘 발전에서 AI를 실제로 구동할 물리적 인프라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즉, 앞으로의 경쟁력은 더 뛰어난 모델을 설계하는 데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이를 대규모로 운영할 수 있는 반도체, 전력, 데이터센터 역량에서 결정된다는 분석이다.

▲ ‘물리적 ASI’ 시대 강조

손 회장은 세계가 ‘물리적 ASI’ 시대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ASI는 인공초지능을 뜻하며, ‘물리적 ASI’는 이를 현실 세계에서 구현하기 위한 하드웨어와 인프라 중심의 생태계를 의미한다.

그는 AI 발전의 병목 지점이 더 이상 모델 설계가 아니라 첨단 시스템을 대규모로 운영하는 데 필요한 칩, 전력, 데이터센터 용량이라고 강조했다.

▲ AI 로봇 기업으로의 전환

이 같은 인식은 소프트뱅크가 세계적인 AI·로봇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

손 회장은 소프트뱅크가 단순한 투자회사를 넘어 AI 인프라와 로봇 산업을 아우르는 핵심 기업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

특히 AI가 소프트웨어 영역을 넘어 현실 세계의 생산성과 노동을 변화시키는 단계로 진입하면서 로봇 산업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손정의 회장
손정의 회장(Photo :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 오픈AI 투자 효과로 주가도 상승

소프트뱅크의 AI 투자 전략은 이미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를 포함한 AI 관련 투자 기대감은 이달 초 소프트뱅크 주가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소프트뱅크는 일본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군 가운데 하나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 관건은 AI 인프라 투자 성과

다만 손 회장의 목표가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져야 한다.

AI 반도체,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로봇 산업은 모두 막대한 자본이 필요한 분야다.

따라서 소프트뱅크의 향후 기업가치는 AI 초지능이라는 장기 비전이 얼마나 구체적인 매출과 자산가치 상승으로 연결되는지에 달려 있다.

결국 이번 발언은 손 회장이 다시 한번 대형 기술 투자 흐름의 중심에 서겠다는 선언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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