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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통상 속 韓 관세수입 7.6조, '中 의존도' 43% 경고등

2026년 3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 관세 도입 절차 착수로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고조된 가운데, 한국의 지난해(2025년) 관세 수입이 7조6천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증가했고, 특히 전체 관세 수입의 약 43%가 중국산 수입품에서 발생해 그 비중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2026년 3월 11일(현지시간) 국가별 상호관세 무효화 이후 줄어든 관세 수입을 충당하기 위한 새 관세 도입 절차에 착수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6개 경제주체를 상대로 무역법 301조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혀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안정성이 고조됐다. 이러한 불안정한 대외 환경 속에서 관세 수입은 국가 재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관세청은 25일 지난해(2025년) 관세 수입이 7조6천억원을 기록하며 전년(7조원)보다 소폭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관세청 소관 전체 세수는 68조9천억원으로, 전체 국세 수입(373조9천억원)의 18.4%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67조원) 대비 약 2조원 늘어난 규모다.

국가별 관세 수입에서 중국 수입품이 3조3천억원을 기록, 전체 관세 수입의 약 43%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중동(2조1천억원), 일본(2조원), 동남아(1조3천억원), 유럽연합(EU·1조1천억원), 미국(8천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정 국가에 대한 높은 관세 수입 의존도는 향후 국제 정세 변화에 따른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불안한 통상 속 韓 관세수입 7.6조, '中 의존도' 43% 경고등
[사진=연합뉴스]

품목별로는 석유·석탄 관련 관세가 2조5천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서 기계·컴퓨터(1조4천억원), 전기제품(9천억원), 자동차(7천억원), 어류(5천억원) 순으로 관세 수입이 발생하며 주요 산업의 수입 동향을 반영했다.

세관별 세수 현황에서는 부산본부세관이 14조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천공항본부세관(12조1천억원), 인천본부세관(11조2천억원), 평택직할세관(10조5천억원), 대구본부세관(9조3천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관세청은 이번 관세통계연보를 관계 기관에 배포하고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특정 국가와 품목에 대한 관세 수입 의존도가 높은 현황은 2026년 3월 트럼프 행정부의 새 관세 도입 움직임 등 급변하는 국제 통상 환경 속에서 한국의 관세 정책과 무역 구조가 어떤 영향을 받을지, 혹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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