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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후보, '北은 위협이자 동포'… 6·25 발언 정정 파장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은 위협이자 동포'라는 이중적 대북관을 제시하며 복합적인 국정 운영 기조를 예고했으나, 긴장 속에 6·25 전쟁 발언을 정정하고 불법 증축 및 다주택 논란 등 잇따른 의혹에 고개를 숙이며 순탄치 않은 청문회 일정을 시작했다.

한 후보자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주적이 누구냐」는 질의에 「북한은 위협이기도 하고 동포이기도 한 굉장히 이중적인 상황」이라고 답하며 복합적인 대북관을 드러냈다. 그는 「한반도의 평화공존과 공동 성장은 누구나 동의할 수 있는 목표」라고 강조하며 「전쟁은 우리가 사는 데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이는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곳은 다 우리의 적」이라는 원칙적인 입장과 대비되며 여야 간 대북 정책 기조에 대한 쟁점을 예고했다.

그러나 이날 청문회는 대북관련 발언 외에도 여러 논란으로 뜨거웠다. 김선교 의원(국민의힘)의 6·25 전쟁이 '남침이냐, 북침이냐'는 질의에 한 후보자는 「당연히 북침」이라고 답했다가 곧바로 「남침이다. 제가 긴장했다」고 정정하는 해프닝을 빚었다. 한 후보자는 이 발언으로 인해 역사 인식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였다.

한성숙 후보, '北은 위협이자 동포'… 6·25 발언 정정 파장
[사진=연합뉴스]

또한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택의 불법 증축 및 지연 철거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한 후보자는 이에 대해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과거 오피스텔을 포함해 주택 4채를 보유했다가 최근 3채를 처분한 다주택 이력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한 후보자는 해명하며 고개를 숙였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시절 주도했던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서도 질문이 쏟아졌다. 한 후보자는 이 사고에 대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하며 진땀을 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한 후보자의 대북관과 역사 인식, 도덕성, 과거 정책 실행력 전반에 걸쳐 날선 공세를 퍼부었다. 이에 맞서 여당은 한 후보자의 자질과 정책 비전을 방어하며 청문회는 종일 격렬한 공방을 이어갔다.

한성숙 후보자는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대북 정책 방향과 국정 비전뿐만 아니라, 역사 인식, 도덕성, 과거 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엄격한 검증대에 올랐다. 이처럼 청문회에서 제기된 쟁점들이 향후 총리로서의 국정 운영 역량과 국민적 신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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