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은 1,543.10원에 마감하며 완화된 5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에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섰으나, 1,550원 선을 앞둔 당국의 개입 경계심과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 부담이 겹치며 환율 상단을 강하게 제한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외환시장 종가 대비 1.30원 오른 1,543.10원을 기록했다. 주간 거래(오전 9시~오후 3시 30분) 종가인 1,542.70원과 비교하면 0.40원 상승한 수치다. 이처럼 환율이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었지만, 완만한 인플레이션 지표로 달러인덱스가 4거래일 만에 조정을 받으면서 시장은 잠시 한숨 돌리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표를 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근원 PCE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4월 상승률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품목 PCE 가격지수 역시 전월 대비 0.4% 상승하며 4월과 같은 흐름을 보였다. 핵심 물가지표가 보합 수준을 유지하자 시장 내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누그러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국제 유가마저 이란 전쟁 개시 전 수준까지 되돌아오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하지만 환율 상단은 여전히 무거웠다. 1,550원 선을 앞둔 당국의 개입 가능성과 월말, 반기 말을 맞은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 부담이 환율 상승을 강하게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장중 흐름을 살펴보면, 환율은 런던장에서 1,538.00원까지 반락했으나 낙폭을 더 늘리지 않고 1,540원 초반대에서 추이를 관찰하는 소강상태를 유지했다. 장중 고점은 1,549.00원, 저점은 1,538.00원으로 11.00원의 변동폭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