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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70달러선 붕괴 충격…'공급 과잉' 전망에 시장 요동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2026년 6월 26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공급 우려 해소에 힘입어 배럴당 70달러(WTI) 선마저 붕괴하며 넉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전장 대비 3.74% 하락한 69.23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 역시 전장 대비 4.34% 내린 71.99달러를 기록하며 주요 심리적 저항선을 밑돌았다. 이는 지난 2월 26일 이후 최저치이다.

국제유가의 급락은 그동안 시장을 짓눌렀던 공급 부족 우려가 빠르게 해소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의 이번 주 원유 수송량은 미·이란 전쟁 발발 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원유 공급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국제유가 70달러선 붕괴 충격…'공급 과잉' 전망에 시장 요동
[사진=연합뉴스]

여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행보다.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3개월여 만에 걸프 해역의 라스타누라 항구에서 원유 선적을 재개했다. 이 소식에 시장에서는 곧바로 '공급 과잉' 전망까지 나오며 유가 하방 압력을 가중시켰다.

현재 유가 수준은 미·이란 전쟁 발발 직전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브렌트유는 2월 27일 기록했던 72.48달러보다도 낮은 71.99달러를 기록하며, 전쟁으로 인한 프리미엄이 완전히 사라졌음을 보여줬다. 이번 한 주간 브렌트유는 10.65%, WTI는 8.73% 폭락하며 시장의 충격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그동안 시장을 짓눌렀던 공급 부족 우려가 빠르게 해소되고, 오히려 공급 과잉 전망까지 등장하면서 유가 시장의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에너지 정책 및 경제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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