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7일) 주말 내내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삼전닉스 호남 투자' 논란이 '직권남용', '국정농단'을 넘어 '고발 조치' 경고까지 오가는 정치권 최대 쟁점으로 비화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삼전닉스)의 대규모 호남 투자 관측을 두고 여야는 격렬한 공방을 벌였다. 야당은 정부가 '400조원'에 달하는 민간 투자를 특정 지역에 강요했다고 맹비난했고, 여당은 이를 '정쟁용 흑색선전'이자 '허위사실 유포'로 규정하며 정면충돌했다.
국민의힘은 호남이 반도체 클러스터에 필요한 최적 인프라(용수, 전력, 인력, 부지, 소부장)를 갖추지 못했다고 평가하며 정부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의 「호남에도 물은 충분하다」는 발언을 언론 보도에 언급된 '농업용 저수지 물 활용 방안 검토'와 연결해 「과학적 근거 없는 일방적 선언」이라 비판했다. 안철수 의원은 전날(26일) 「대통령과 청와대가 400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반도체 인프라 투자를 특정 지역에 강요하는 것은 명백한 직권남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 1년치 예산의 절반이 넘는」 금액임을 강조하며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까지 거론, 「직권남용 현행범들의 행태」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 근거도, 공정한 유치경쟁도 없이 호남으로 간다면 정치·경제적 후폭풍은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 경고했고, 한동훈 의원 역시 「만성적인 물 부족이 예견된 지역」에 공장 건설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것」이라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이주희 원내대변인은 기업의 투자가 「기업의 자율적 결정」이며, 「지역 소멸 위기 극복 및 국가 첨단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부 정책 기조에 호응한 결과」라고 일축했다. 국민의힘 주장을 「정쟁용 흑색선전」, 「국가 균형 발전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정쟁의 도구로 전락시켰다」고 규정하며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는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즉각 고발 조치」하겠다고 경고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또한, 이건태 의원도 동조하며 「정상적인 국정 운영을 과거 국정농단 사태와 비교하는 것은 황당한 억지이자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용수 부족 우려에 대해서는 윤준병 의원이 「호남에도 영남이나 수도권만큼 물은 충분하다. 하루 100만톤의 산업용수 공급도 가능하다」며 일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