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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사정권' 플라밍고, 러 후방 500km 강타

2026년 6월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FP-5 플라밍고' 순항미사일로 러시아 후방 500km의 볼고그라드 군 장비 생산시설을 타격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모스크바 사정권 장거리 공격 능력을 과시했고, 이에 러시아는 즉각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 공격으로 보복에 나섰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국정 연설을 통해 볼고그라드 소재 티탄-바리카디 군 장비 생산시설이 플라밍고 미사일의 정밀 타격을 받았다고 직접 발표했다. 이 시설은 전선에서 약 500km 떨어진 러시아의 핵심 군수 거점으로, 이번 공격은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볼고그라드 공격에 앞서, 지난 6월 10일에는 약 600km 떨어진 러시아 중부 체복사리 군수 공장 역시 플라밍고 미사일의 공격을 받아 막대한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달 들어 러시아의 깊숙한 후방 지역을 겨냥한 장거리 미사일 공격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기존 드론 공격에 더해 새로운 장거리 타격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모스크바 사정권' 플라밍고, 러 후방 500km 강타
[사진=연합뉴스]

'FP-5 플라밍고' 순항미사일은 2025년 8월 우크라이나가 개발을 완료하고 그 성능을 처음 공개한 무기 체계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미사일의 최대 사정거리는 3천km에 달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약 750km 떨어진 러시아의 심장부 모스크바를 포함, 러시아 서부 대부분 지역을 사정권에 두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2026년 초부터 플라밍고의 본격적인 양산을 목표로 삼아왔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의 플라밍고 미사일 공격에 대한 즉각적인 반격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의 나프토가스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인프라를 마비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우크라이나 군 최고사령부는 장거리 미사일 공세 강화 속에 '40일 작전'을 공식 승인하고, 이번 공세를 통해 종전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FP-5 플라밍고'의 등장은 기존 드론 중심의 장거리 공격 양상에 큰 변화를 가져오며, 우크라이나 전쟁의 새로운 국면을 예고하고 있다. '40일 작전'이라는 명확한 종전 목표를 내건 우크라이나의 공세와 이에 맞서는 러시아의 강력한 보복이 격화되는 가운데, 양측의 전략 변화와 최종 전쟁의 향방에 국제사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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