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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에도 4.1% 바킨, 美 물가 목표 2% 갈 길 멀다

미국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토머스 바킨 총재가 6월 28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수준이 너무 높다」고 강도 높게 경고하며, 소비 증가와 기업의 가격 책정 관행 등으로 인해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2% 목표치로 돌아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바킨 총재는 콜로라도주 아스펜에서 열린 '아이디어 페스티벌' 행사 중 가진 인터뷰에서 현 상황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했다. 그는 기준 금리나 노동시장, 또는 다른 디스인플레이션 유발 요인의 추가적 영향 없이는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2% 목표치로 회복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특히 기업들이 인플레이션을 가격 책정에 반영하는 경향을 지적하며, 물가 상승세의 지속성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이에 「소폭의 긴축」이 현재 상황에서 합리적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경고는 최근 발표된 물가 지표에서도 뒷받침된다. 연준이 주로 참고하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는 지난 5월까지 연간 4.1%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현재 미국 경제의 높은 물가 압력을 여실히 보여준다.

휴전에도 4.1% 바킨, 美 물가 목표 2% 갈 길 멀다
[사진=연합뉴스]

현재 미국 경제는 물가에 상반된 압력을 동시에 받고 있다. 긍정적인 요인으로는 관세와 유가 충격 완화가 꼽힌다. 특히 최근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 합의로 유가가 하락하며 휘발유 가격이 급격히 내려갔다. 그러나 동시에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들도 강력하다. 소비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면서, 소비 주도 경제에서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까지 완전히 끌어내리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또한 이란 전쟁으로 인한 원유 및 기타 상품 가격 상승 압력과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도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바킨 총재는 이처럼 복합적인 물가 압력 요인들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향후 경제 지표를 더욱 신중하게 지켜본 뒤 통화 정책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플레이션 완화 요인과 상승 요인이 팽팽히 맞서는 현 상황은 연준이 목표하는 2% 물가 안정까지 험난한 여정이 될 것임을 분명히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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