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LG화학, 중동發 나프타 쇼크 中企에 최대 20만원 '상생 파격' 지원

LG화학이 오늘(29일) 중동 전쟁 여파로 원자재 수급 불안정과 원가 부담을 겪는 중소기업 고객사를 위해 나프타 정부 지원금을 활용, 에틸렌·프로필렌 등 주요 기초유분 납품가를 t당 최대 20만원까지 한시적으로 인하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대기업의 상생 협력 노력으로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을 덜고, 생활 필수 소재 가격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LG화학은 이번 납품가 인하를 t당 10만원에서 20만원 수준으로 적용하며, 특히 비닐, 포장재 등 생활 필수 소재를 제조하는 중소기업 고객사를 중심으로 지원을 시행한다. 인하된 가격은 지난달(5월)부터 출하된 물량에 소급 적용되며, 제품별 나프타 사용 비중과 제품 가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책정된다.

이번 조치의 배경에는 최근 중동 전쟁 발발로 인한 나프타 수급 불안정 심화가 있다. 이에 정부는 나프타 시장 안정을 위해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계약된 물량에 한해 전쟁 이전 가격 대비 상승분의 50%를 지원하기로 했다. LG화학은 이 정부 지원금을 적극 활용하여 중소 고객사의 원가 부담을 실질적으로 경감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LG화학, 중동發 나프타 쇼크 中企에 최대 20만원 '상생 파격' 지원
[사진=연합뉴스]

김동춘 LG화학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이번 결정에 대해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LG화학 제품의 품질과 공급 안정성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변함없이 당사 제품을 사용해주신 중소 고객사에 대한 상생 협력 차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기업 간의 굳건한 신뢰를 기반으로 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동반 성장의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LG화학의 이번 선제적 조치는 중소 고객사의 경영 안정화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던 중소 제조사들은 원가 부담을 덜고 생산 활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나아가 이는 최종적으로 비닐, 포장재 등 생활용 필수 소재의 가격 안정으로 이어져 국민들의 물가 부담을 낮추는 긍정적인 선순환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LG화학의 상생 결정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지속적인 협력 모델을 제시하며 국내 산업 생태계 전반의 회복 탄력성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노력이 궁극적으로 소비자 편익 증진과 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사회

정치/사회

기업/산업

경제

국내 증시

부동산

라이프

LG화학, 중동發 나프타 쇼크 中企에 최대 20만원 '상생 파격' 지원 : 기업·산업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