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삼전·닉스 레버리지발 주가 변동성? 「반전」 나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반도체 시장 변동성을 증폭시켰다는 지배적 인식과 달리, 자본시장연구원은 29일 글로벌 반도체 섹터 전반의 변동성 확대와 복합적 외부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다만, 상품 자체는 순자산총액(AUM)이 커질수록 변동성 확대 위험이 커질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본시장연구원 장근혁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지난 5월 27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후 6월 19일까지 개인투자자 자금 흐름을 분석했다. 이 기간 국내 반도체형 및 코스피 지수형 ETF에서 개인투자자 순매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 선임연구위원은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의 주범으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지목됐으나, 분석 결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5월 25일부터 6월 19일 동안 SK하이닉스의 일수익률 변동성(연율화)은 90%에서 101%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6%에서 75%로, 마이크론은 85%에서 126%로 더욱 큰 폭의 변동성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반도체 종목 변동성이 특정 ETF만의 영향이 아니라 글로벌 반도체 섹터 전반의 변동성 상승 국면이었음을 시사한다.

삼전·닉스 레버리지발 주가 변동성? 「반전」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보고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변동성 확대가 단일종목 ETF의 리밸런싱 거래 영향도 일부 있으나, 이란 전쟁에 따른 물가상승과 글로벌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다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가진 구조적 위험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았다. 해당 상품은 순자산총액(AUM)이 커질수록 동일한 수익률 변동에 대한 리밸런싱 규모가 비례하여 증가하므로, 변동성을 추가 확대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진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NAV(순자산가치) 상승 효과로 레버리지 ETF의 AUM이 증가하고 있어 그 영향이 점차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향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순자산총액(AUM) 증가 추이와 변동성 국면에서의 리밸런싱 거래 영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한, 투자자들에게는 주가 상승 이후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점과 특정 종목에 대한 쏠림 위험을 감안하여 위험 관리에 유의할 것을 조언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사회

글로벌

정치/사회

기업/산업

경제

국내 증시

부동산

라이프

삼전·닉스 레버리지발 주가 변동성? 「반전」 나왔다 : 기업·산업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