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이버 공격 위협이 커짐에 따라 기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방식을 전격 변경했다.
30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새로운 운영체제(iOS) 버전 출시와 함께 배포하던 보안 패치를 앞당겨 조기에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 AI 활용한 해킹 위협에 대응하는 애플의 전략 수정
애플은 최근 로이터 통신을 통해 AI 기술이 악성 해킹 도구 개발 속도를 비약적으로 높이고 있는 현실에 대응하기 위해 업데이트 주기를 단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보안 취약점이 공개된 시점부터 실제 사용자의 기기에 패치가 적용되기까지의 시간차를 최대한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애플은 보안 수정 사항을 광범위한 소프트웨어 정식 업데이트 패키지에 포함해 배포하는 방식을 고수해 왔다.
그러나 이번 조치는 AI가 해커들이 알려진 취약점을 악용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급격히 단축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Photo : [AFP/연합뉴스 제공])
▲ 정식 버전 출시 전 보안 패치 우선 배포
기존에는 보안 전문가들이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소프트웨어 결함을 발견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애플은 대개 iOS의 버전을 업데이트할 때(예: 26.5 버전에서 26.6 버전으로의 이동) 보안 패치를 함께 포함해 왔다.
그 사이 개발자와 테스터들은 차기 업데이트를 검토하며 오류를 수정하는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애플은 이번 보안 업데이트만큼은 26.6 버전의 정식 배포를 기다리지 않고, 모든 사용자가 즉시 이용할 수 있도록 앞당겨 배포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위협 환경에 맞춰 보안성을 조기에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 사전 예방적 조치로 사용자 보안 강화
애플은 이번에 패치된 취약점들이 실제 공격에 악용된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안 수정 사항이 발표된 시점과 실제 사용자의 휴대폰에 적용되는 시점 사이의 간극을 줄이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갈수록 고도화되는 AI 기반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인 대응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