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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13% 급등 vs 오사카 14% 급락... 日 호텔 '극과 극' 양극화

미국과 유럽발 훈풍에 일본 호텔 객실 단가가 전반적으로 올랐지만, 도쿄와 오사카는 극명한 온도 차를 보이며 일본 관광 시장의 뚜렷한 양극화를 드러냈다.

2026년 5월 일본 호텔 평균 객실 단가는 2만1천795엔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6.5% 상승했다. 이는 미국과 유럽 중심의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일본 전체 호텔 가동률 또한 0.9%포인트 상승한 80%로 집계되며 시장 전반의 활황을 증명했다.

특히 수도 도쿄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도쿄의 평균 객실 단가는 3만3천168엔으로 12.8% 급등하며 일본 전체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는 서구권 관광객들의 일본 방문 증가가 도쿄의 프리미엄 호텔 수요를 강하게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오사카는 역설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오사카의 평균 객실 단가는 2만372엔으로 13.9%나 급락했다. 이는 지난해 엑스포 개최에 따른 기저효과와 중국 정부의 여행 자제 요청 등으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도쿄 13% 급등 vs 오사카 14% 급락... 日 호텔 '극과 극' 양극화
[사진=연합뉴스]

일본관광국(JNTO) 자료에 따르면, 5월 한국, 미국, 영국, 호주 등 19개 주요 국가·지역의 방일객 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인 관광객 감소분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서구권 관광객 유입이 활발했음을 시사한다.

사쿠라이 시오리 STR 일본 책임자는 이와 같은 시장 상황에 대해 「객단가 상승 기조는 이어지겠지만, 과열 양상이 진정되며 성장세는 완만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호텔 시장은 단기적인 과열 양상에서 벗어나 장기적으로 완만한 성장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동시에 관광객 구성의 변화(미국·유럽 강세, 중국 약세)와 지역별 극심한 편차는 일본 관광 산업의 구조적 변화와 각 지역의 차별화된 대응 전략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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