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돔 약 9개 면적에 달하는 43헥타르(㏊) 규모의 일본 요코하마시 주일미군 네기시 주택지구가 지난달 30일 79년 만에 일본 품으로 전면 반환됐다. 이 부지는 이제 일본 정부가 약 6천91억 원을 부담하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의료와 건강을 주제로 한 미래형 도시로 재탄생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야심 찬 개발 계획 뒤에는 막대한 비용과 해결해야 할 난관이 도사리고 있다.
요코하마시는 네기시 주택지구를 의료 및 건강 특화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핵심 구역인 '센터 존'에는 시립대 의과대학 유치가 추진되며, 이외에도 '주택지 존'과 '삼림공원 존' 등 3개 구역이 함께 개발된다. 반환된 부지는 1947년 미군에 수용된 이후 79년 만에 일본 정부의 품으로 돌아온 셈이다. 일본 정부는 미 해군 숙사, 부두 등 13개 대체 시설 정비 비용으로 총 636억7천900만엔(약 6천91억 원)을 부담했다. 부지 원상 복구는 2027년 3월까지 완료되며, 2028년 이후부터 본격적인 구획 정리 사업이 착수될 예정이다.
네기시 주택지구는 수십 년간 요코하마 시민의 삶에 제약을 가해왔다. 미군 게이트 통제로 인한 출입 제한, 외부인 방문 제한 등으로 지역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으며, 2013년에는 정신적 고통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번 반환으로 요코하마 내 주일미군 시설은 총 3곳(107㏊)만 남게 되어, 미군 주둔으로 인한 불편이 한층 해소될 전망이다.
그러나 장밋빛 청사진 뒤에는 현실적인 과제들이 산적하다. 전체 부지의 약 40%가 민간 소유지여서 지주 협의가 필수적이다. 또한 인근 역과 1㎞ 거리에 고도차까지 있어 교통망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막대한 개발 비용을 어떻게 조달할지도 난제로 꼽힌다. 네기시 주택지구 반환은 단순히 땅을 되찾는 것을 넘어, 요코하마시의 미래를 재편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민간 소유지 지주 협의, 취약한 교통망 개선, 막대한 개발 비용 조달이라는 현실적 과제를 어떻게 극복하고, 오랜 시간 고통받았던 지역 주민들에게 진정한 '새로운 삶의 터전'을 제공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