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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제역 11년 만 확산, 소 74만마리 최대 위기…'심각' 발령

경북 예천에서 11년 만에 구제역이 발생하며 전국 소 사육 1위, 돼지 사육 4위인 지역 축산 산업에 거대한 비상이 걸렸다. 돼지 14마리와 소 24마리가 확진된 가운데, 방역 당국은 즉각적인 이동중지 명령과 함께 최고 수준의 차단 방역에 돌입했다.

경북 예천의 돼지농장 1곳과 인접 500m 내 소 농장 5곳에서 구제역이 확인되며 경북 축산 농가에 초비상이 발령됐다. 이는 경북에서 2015년 3월 31일 이후 11년 만에 발생한 사례로, 구제역에 감염된 동물은 돼지 14마리, 소 24마리로 파악됐다. 이번 사태로 경북 축산 산업 전반에 막대한 경제적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즉시 예천 및 인접 6개 시군(안동, 영주, 상주, 문경, 의성, 충북 단양)에 대해 7월 3일 오전 10시부터 48시간 동안 우제류와 관련 종사자, 축산차량의 일시 이동중지(Standstill) 조치를 내렸다. 해당 지역의 위기 경보는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되었으며, 우제류 전체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이 실시 중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고강도 차단 방역으로 추가 확산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은 전국에서 소 사육 두수가 74만 5천마리로 가장 많고, 돼지 사육 규모는 140만 1천마리로 전국 4위 수준의 주요 축산 지역이다. 이번 구제역 확산이 이 거대한 축산 산업에 미칠 경제적 파장은 상상 이상일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 구제역 11년 만 확산, 소 74만마리 최대 위기…'심각' 발령
[사진=연합뉴스]

박찬국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장마와 폭염철이 겹치는 시기에 구제역이 발생해 방역 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초기 차단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 축산협회 관계자는 「11년 만의 구제역 발생에 착잡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며, 「장마와 폭염철에 맞물려 방역 작업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당국의 대응이 절실하다」고 현장의 불안감과 절박함을 전했다.

이번 예천 구제역은 2026년 전국에서 아홉 번째 발생 사례다. 올해 전국 구제역 발생은 총 9건으로, 강화 1건(한육우), 고양 2건(한우)에 이어 예천에서 6건(돼지 1건, 한우 5건)이 발생했다. 이는 2025년 총 19건의 구제역 발생 이후 끊이지 않는 전국적인 구제역 위협 속에서 발생한 것으로, 방역 당국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장마로 인한 습한 환경과 다가올 폭염은 구제역 바이러스 확산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며 방역 작업을 더욱 어렵게 만들 전망이다. 이번 구제역 발생이 경북 축산 경제에 미칠 막대한 영향과 함께, 악조건 속에서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당국과 농가의 총력 대응이 시급하다. 전국 최고 수준의 방역 시스템 가동과 농가들의 적극적인 협조 없이는 이번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지속적인 경각심과 정부의 효과적인 지원이 이번 위기를 극복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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