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3일 SK하이닉스 목표가를 기존 380만원에서 420만원으로 파격 상향하며 투자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2028년까지 이어질 메모리 공급 부족 심화와 폭발적인 글로벌 AI 투자 확대가 고평가의 배경으로 지목돼 SK하이닉스의 향후 실적과 주가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KB증권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은 2028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장기화하고 글로벌 AI 투자가 가속화될 것이 목표가 상향의 주요 근거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내년(2027년) 메모리 공급 부족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7년 D램 웨이퍼 생산능력은 전년 대비 7%, 낸드는 4% 증가에 그치는 반면, 수요는 D램 17%, 낸드 19% 증가를 예상하며 공급 대비 수요 증가율 불균형을 구체적인 숫자로 제시했다.
글로벌 AI 투자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026년 8천억 달러에서 2027년 1조 1천억 달러, 2028년에는 1조 5천억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KB증권은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이러한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실적 추정치도 상향 조정됐다. 2026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280조 2천950억원에서 290조 4천940억원으로 3.6% 올랐다. 2027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454조 2천250억원에서 468조 6천910억원으로 3.2% 상향됐다.
분기별 실적도 기대를 뛰어넘었다. 2026년 2분기 영업이익은 6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9% 급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이어 3분기 영업이익은 87조원으로 전년 대비 66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성장세의 핵심 동력인 기술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HBM3E 12단 신제품을 양산하기 시작하며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확고히 했다.
KB증권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은 이 같은 분석을 토대로 「향후 AI 투자 확대와 더불어 SK하이닉스의 실적 및 주가 상승세는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SK하이닉스가 AI 시대의 핵심 수혜주로서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달하는 강력한 메시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