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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강진 11일, '사망 3천' vs '실종 3만' 충격 괴리

강진 발생 11일째인 2026년 7월 5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현장은 신원미상 희생자 시신 150여구의 개별 묘지 안장으로 생존자 수색에서 참혹한 수습 국면으로 전환됐다. 공식 사망자 3,342명과 시민 신고 실종자 3만1천명 이상이라는 충격적인 피해 괴리가 드러나며 비극이 심화하고 있다.

수도 카라카스 인근 라과이라주에서 안장된 150여구의 시신은 강진이 남긴 상흔의 일부일 뿐이다. 베네수엘라 당국은 공식 사망자를 3,342명으로 집계하고 있으며, 부상자는 1만6천470명, 이재민은 1만7천345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시민들이 개설한 실종자 신고 사이트에는 3만1천명 이상의 행방불명 상태가 접수돼 실제 피해 규모가 공식 발표를 훨씬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 사회의 지원 또한 축소되는 양상이다. 강진 초기 파견됐던 77개 국제 구조대 중 현재 25개 팀만이 베네수엘라에 남아 활동하고 있다. 유엔은 지난 7월 3일부터 베네수엘라 민방위 당국에 구조 대응의 주도권을 이양하며 사실상 국제 구조 노력의 초점이 생존자 수색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시사했다.

베네수엘라 강진 11일, '사망 3천' vs '실종 3만' 충격 괴리
[사진=연합뉴스]

참혹한 잔해는 복구의 가장 큰 난관으로 꼽힌다. 7월 1일 기준으로 라과이라주 카라바예다 지역에서만 약 125만톤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잔해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건물 856채가 피해를 입었으며, 190채는 완전히 붕괴됐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대변인은 현재 상황에 대해 「파괴 규모가 엄청나며... 잔해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도 중요한 과제」라고 언급하며 복구의 어려움을 강조했다.

무너진 건물 잔해 주변을 떠나지 못하는 유가족들의 모습은 현장의 비극성을 더한다. 이들은 사랑하는 가족의 흔적이라도 찾기 위해 절망적인 기다림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 지원의 축소와 막대한 잔해, 그리고 불확실한 실종자 규모는 베네수엘라의 재건 및 복구가 장기화될 것임을 암시한다. 유가족들의 고통 또한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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