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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618 쇼핑축제 스마트폰 판매 13% 감소…메모리 가격 상승 영향

중국의 대표적인 대규모 쇼핑 축제인 '618 쇼핑 페스티벌' 기간 동안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이번 판매 부진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제조사들이 이전처럼 공격적인 할인 정책을 펼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618 쇼핑 축제, 판매량 두 자릿수 감소

지난 5월 26일부터 6월 21일까지 이어진 이번 618 기간에 화웨이를 제외한 주요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들의 판매량은 모두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다.

7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너(Honor)는 33%, 샤오미(Xiaomi)는 24%의 급격한 판매 감소를 보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이반 람(Ivan Lam) 수석 애널리스트는 "올해 618 축제에서는 지난해와 비교해 가격 인하 폭과 할인 대상 제품 범위가 모두 축소되어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 AI 인프라 확대로 인한 메모리 비용 부담

이번 판매 부진의 핵심 원인은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수요 급증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가파른 상승이다.

D램과 낸드 플래시 등 주요 부품 가격이 오르면서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하드웨어 제조 원가가 상승했다.

이로 인해 제조사들은 수익성을 방어하기 위해 제품 가격을 인상하거나 할인 혜택을 대폭 줄여야 했다.

[AFP/연합뉴스 제공]
[AFP/연합뉴스 제공]

▲ 화웨이의 나 홀로 성장과 애플의 순위 상승

시장 침체 속에서도 화웨이는 유일하게 전년 대비 19%의 판매 증가를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21%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엔조이 90 프로 맥스(Enjoy 90 Pro Max)'가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애플은 행사 시작 약 한 달 전부터 아이폰 17 프로 시리즈에 대해 최대 2,000위안(약 295달러) 규모의 인센티브와 보조금을 제공하며 판매량 회복을 노렸고, 그 결과 판매량이 9%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다만, 작년 아이폰 16 시리즈 당시의 공격적인 프로모션과 비교하면 판매량은 다소 저조했다.

▲ 시장의 향후 전망: 수익성 확보와 소비 위축

최근 몇 년간 중국의 대규모 쇼핑 축제들은 할인 기간이 길어지고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과거와 같은 폭발적인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번 618 축제가 5월 대비 6월의 스마트폰 판매 회복에는 기여했으나, 축제 이후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결과적으로 올해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은 두 자릿수의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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