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제 성장의 상징인 최대 IT기업 FPT의 공동 창업자 응우옌 타인 남(65)이 '국부' 호찌민에 대한 책을 출간했다는 이유만으로 '반국가 선전' 혐의로 전격 체포되며 베트남 사회에 충격과 함께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남은 오늘(8일) '반국가 선전' 혐의로 체포, 기소됐다. 이는 그가 지난 2026년 5월 출간한 저서 '타인과 함께하는 이야기: 새로운 빛의 기록' 때문이다. 공안부는 이 책이 '국부' 호찌민(1890~1969) 국가주석, 보 응우옌 잡(1911~2013) 장군, 베트남 혁명의 역사 및 공산당·국가의 정책을 왜곡하고 모욕했다는 혐의를 적용했다.
이 책을 소셜미디어에 소개한 유명 인플루언서 쩐 비엣 아인(33) 또한 같은 혐의로 체포, 기소됐다. 쩐 비엣 아인은 경찰 조사에서 수익 극대화를 목적으로 책을 홍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보통신부는 이 책의 시판과 도서관 대출을 즉시 중단했으며, 책을 출판한 출판사에는 2개월 영업정지와 함께 벌금 1억 동(약 574만원)을 부과했다.
1988년 FPT를 공동 창업하며 베트남 IT 산업의 기틀을 다진 남은 국내외에서 존경받는 기업인이었다. 그는 이번 사건의 여파로 FPT대학교 이사회 부이사장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남은 방송에 출연해 책 내용의 '사실 오류와 허위 주장'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그는 「(자신의 책에) 공산당과 국가의 지침·정책에 반하는 사실 오류와 허위 주장이 포함되어 있음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