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장거리 공습에 수세에 몰린 러시아가 수도 키이우에 무차별적인 탄도미사일 공격을 퍼부어 민간인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이달 들어 키이우에서만 60명 넘는 민간인이 희생된 가운데, 세계 2위 원유 수출국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연료난을 겪으며 인도와 카자흐스탄에서 휘발유를 수입하는 역설적인 상황에 처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7월 8일(현지시간) 밤새 키이우에는 러시아의 탄도미사일이 발사돼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밤새 발사된 드론 169대 중 80% 이상을 격추하는 데 성공했으나, 러시아가 발사한 탄도미사일 5기는 모두 요격에 실패했다. 우크라이나는 즉각 동맹국들에 방공망 추가 지원을 호소하고 나섰다. 러시아는 이번 공격이 키이우 내 '플라밍고' 미사일 부품 생산 공장을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의 이 같은 맹공은 최근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드론과 '플라밍고' 미사일을 이용해 러시아 본토의 에너지 시설을 집중 타격하며 수세에 몰린 데 따른 보복 성격이 짙다. 러시아는 군사시설 공격을 주장하지만, 이달 들어 키이우와 인근 지역에 벌써 세 차례 맹공을 퍼부어 불과 일주일여 만에 60명 넘는 민간인이 사망했다. 이는 전쟁의 민간인 희생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키이우 외에도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자포리자 등에서도 공격이 이어져 사상자가 발생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공격 능력을 과시하며 러시아를 강력히 압박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7월 7일 2천700㎞ 떨어진 러시아 최대 정유시설인 옴스크 정유공장을 성공적으로 공격했으며,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남부 점령지를 잇는 보급로인 아조우해 선단을 이틀 연속 공격하는 등 주요 시설 타격에 집중했다. 특히 나토 정상회의 개막 전날에는 모스크바에 드론 430대를 동시 발사하며 러시아 본토에 대한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러한 우크라이나의 잇따른 공격 여파로 세계 2위 원유 수출국인 러시아는 최근 연료난을 인정하고 인도와 카자흐스탄에서 휘발유를 수입하기 시작하는 역설적인 상황에 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