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사흘 연속 급락하며 코스피 7,200선마저 내준 가운데 미국과 이란의 무력충돌 재발, 경찰 수장 조기 귀국, 정치권 입법 충돌 등 다중 위기감이 한국 사회를 덮쳤다.
**국내 증시 대혼란**
국내 증시는 사흘 연속 폭락하며 혼돈에 빠졌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409.52포인트(5.35%) 급락한 7,246.79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19일 기록했던 전고점(9,385.59) 대비 약 23% 하락한 수치다. 코스닥 지수도 10개월 만에 800선 아래로 주저앉으며 투자자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코스피는 이번 주 6일 0.46%, 전날 4.91% 하락에 이어 이날까지 사흘 연속 급락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발 악재**
증시 폭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미국과 이란 간의 무력충돌 재발이 꼽혔다. 양국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놓고 또다시 충돌, 종전 양해각서(MOU)의 취약성을 드러냈다. 7월 3일(현지 시각) 충돌 이후 국제 유가 및 원자재 시장 변동성이 커지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강경 발언이 긴장을 더욱 고조시켰다.
**국내 사회 갈등**
국내에서는 '장윤기 사건' 유착 의혹으로 공권력 신뢰 문제가 불거졌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10일(현지 시각 7일~11일 예정) 미국 출장 중 긴급 귀국을 결정했다. 장윤기 씨와 장모 경감 간의 유착 의혹은 경찰 조직 전반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야기했다. 유 직무대행은 10일 오전 귀국 즉시 사태 수습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정치권 입법 충돌**
정치권에서는 여야 간의 입법 충돌이 격화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법안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에 회부하며 입법 추진에 박차를 가했다. 국민의힘은 강력히 반발하며 여야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네이버와 구글 등 국내외 8개 사업자에 허위조작정보 대응 의무를 적용한다고 통보했다. 이용자 100만 명 이상 플랫폼이 대상이다.
**경제·산업 동향**
이재명 대통령은 튀르키예와 몽골 순방 중 '주가조작은 3중 그물에 반드시 걸린다'며 강력 경고했다. 주식 시장 불안정 속, 대통령이 불공정 행위 엄단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7월 7일(현지 시각)부터 11일(현지 시각)까지 미국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한진만 파운드리사업부장과 동행한 이 회장은 파운드리 사업 추가 수주를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타 주요 사건**
이 외에도 사회 전반의 주요 사안들이 이목을 끌었다. '피습 자작극' 혐의를 받는 정이한 전 부산시장 후보는 부산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정 전 후보는 전당대회(8월 17일 예정)를 앞두고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 범행을 꾸몄다는 혐의다. 또한, 충청남도는 9일까지 최대 200㎜ 이상 비 예보에 따라 비상 2단계 근무에 돌입했다. 홍종완 행정부지사를 중심으로 철저한 호우 대비 태세를 갖췄다.
이날 한국 사회는 글로벌 지정학적 불안정이라는 경제적 파고와 더불어 내부적으로는 공권력 신뢰 문제, 정치권의 입법 갈등, 허위정보 대응 등 복합적인 과제에 직면했다. 이처럼 다층적 위기 속에서 정부와 사회 전반의 통합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