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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특별시 첫 보물」 순천, 왕실 숨결 '丁자형' 원통전 빛 봤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순천에서 조선 왕실의 숨겨진 이야기와 뛰어난 건축미를 간직한 선암사 원통전과 송광사 응진당이 국가유산청으로부터 보물로 지정되며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첫 보물 지정이라는 역사적 전환점을 맞았다.

이번 보물 지정은 그동안 사찰의 중심 법당인 본전과 떨어진 '부불전'으로 분류돼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았던 두 유산의 숨은 가치를 재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첫 보물 지정 사례로, 지역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대한 새로운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순천 선암사 원통전은 관세음보살을 모신 전각이다. 조선 후기 왕실의 번영과 순조 임금의 탄생을 기원했던 원당 건물로서, 정조와 순조의 탄생 설화가 깃든 장소로 알려졌다. 특히 정면 3칸, 측면 3칸에 정면 1칸을 돌출시킨 독특한 '정(丁)자형' 평면 구조는 건축사적 가치를 더하며, 조선 후기 왕실과 사찰 관계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이는 두 임금을 종교·정신적으로 후원했다는 증거유산으로 그 중요성이 부각됐다.

「통합특별시 첫 보물」 순천, 왕실 숨결 '丁자형' 원통전 빛 봤다
[사진=연합뉴스]

순천 송광사 응진당은 석가모니불과 16 나한을 봉안한 불전이다.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로, 조선 중기 불전 건축의 전형적인 양식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특히 건물 연혁을 상세히 살필 수 있는 상량문 등 관련 기록이 잘 보존돼 있어, 당시 건축 및 문화사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

이번 지정을 통해 순천은 국보·보물 60건을 포함해 총 177건의 국가 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이는 순천이 명실상부한 역사문화 도시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했으며,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던 문화유산들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보존하는 통합특별시의 노력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임을 시사한다. 통합특별시 차원의 문화유산 활용에 대한 기대감 또한 커지고 있다.

순천이 가진 풍부한 역사적 자산이 이번 보물 지정을 계기로 더욱 빛을 발하고, 통합특별시의 품격 있는 문화유산 정책을 통해 미래 세대에게 소중히 계승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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