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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2천마리' 미유기, 인제 계곡에 쏜 '생태 반전'…'숨은 보물' 깨운다

강원 인제군이 2026년 7월 9일, 한반도 고유 담수 어종인 미유기 치어 4만2천마리를 대규모 방류하며 맑고 차가운 계곡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데 나섰다.

인제군은 이날 인제읍 남북2리 갯골자연휴양림 계곡을 비롯한 관내 6개 읍면 하천 상류 7곳에 미유기 치어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는 과거 미유기 서식지였으나 최근 생태계 및 서식 환경 변화로 개체 수가 급감한 지역의 서식 기반을 회복하고, 지역 하천의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한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

미유기는 맑고 차가운 산간 계곡에 주로 서식하는 한반도 고유 어종으로, '깔딱메기' 또는 '산메기'로 불린다. 특히 민물고기 특유의 비린내가 없고 구이와 매운탕 등 식용 가치가 높아 '맑은 계곡의 보물'로 불려왔다.

이번에 방류된 미유기 치어는 인제군 토속 어종 산업화센터가 보유한 어미 물고기를 활용해 생산됐다. 센터는 2026년 5월부터 인공수정 및 부화를 거쳐 길이 5cm 이상으로 성장한 치어를 준비했으며, 전염병 검사를 완료하여 건강한 개체들만을 방류했다.

'4만2천마리' 미유기, 인제 계곡에 쏜 '생태 반전'…'숨은 보물' 깨운다
[사진=연합뉴스]

방류 지역은 인제읍 남북2리 갯골자연휴양림 계곡, 가아1리 다소골 골짜기 계곡, 남면 남전2리 동아실폭포 계곡, 북면 용대2리 백담주차장 인근 북천, 기린면 방동1리 방태천 등 인제군 전역에 걸쳐 분포된 하천 상류 7곳이다.

인제군은 이번 대규모 미유기 방류를 통해 사라져가던 토속 어종의 개체 수를 늘리고, 과거의 풍요로웠던 하천 생태계를 복원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생물 다양성 보전을 넘어 지역의 자연환경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손미정 인제군 농정과장은 「미유기 종자 생산·방류를 시작으로 동자개, 대농갱이 등 다른 토속 어종에 관한 연구와 대량 생산 기술을 안정화하여 내수면 산업화 기반을 넓혀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제군은 이번 미유기 방류를 시작으로 다양한 토속 어종의 복원과 산업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과 새로운 경제적 가치 창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노력이 지역 하천 생태계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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