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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차관, AI 작곡 1년 만에 국제 경연 우승

공직 30년을 지낸 베테랑 관료가 퇴임 1년 만에 음악 생성 인공지능(AI)으로 작곡에 도전, 스위스 국제 AI 재즈 경연에서 우승하며 예술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을 지낸 용호성(59) 씨는 7월 9~10일(현지시간) 스위스 몽트뢰에서 열린 'AI 러브 재즈' 경연대회에서 '닥터 드래곤'이라는 예명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10일 우승 발표가 있었다. 우승작 '프로즌 엣지'는 셰익스피어 소네트 97번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으며, 음악 생성 AI '수노(Suno)'와 디지털 오디오 워크스테이션(DAW)을 활용해 제작됐다. 가창 역시 AI가 맡아 눈길을 끌었다.

용 전 차관은 지난해 8월 문체부 퇴임 직후 SM 유니버스 AI 작곡 과정을 이수하며 AI 작곡가로서의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는 30년간의 공직 생활 중에도 1만 장에 달하는 음반을 수집할 정도로 음악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진 음악 마니아였다. 이번 경연 우승은 공직 생활을 마친 베테랑 관료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인 AI를 활용해 예술 분야에서 국제적인 성공을 거두었다는 점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前 차관, AI 작곡 1년 만에 국제 경연 우승
[사진=연합뉴스]

용 전 차관은 'AI로 음악 창작이라는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어 감개무량하다'며 '이번 사례가 AI 관련 생태계 변화의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현재 셰익스피어 소네트 154편 전곡을 AI 음악으로 재해석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우승곡 '프로즌 엣지'는 그 프로젝트의 첫 번째 결실 중 하나다.

용호성 전 차관의 이번 우승은 AI 기술이 예술 창작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은퇴 후에도 끊임없이 도전하며 인생 2막을 화려하게 장식한 그의 행보는 AI 시대의 무한한 가능성과 개인의 창의력이 어떻게 결합될 수 있는지를 시사하는 강력한 메시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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