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26년 07월 11일) 새벽,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이 태풍 '바비'가 몰고 온 폭우에 지난달 초 강진으로 약해진 지반이 무너지며 최소 15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되는 비극을 맞았다.
필리핀 당국에 따르면, 어제(07월 10일) 오전 태풍 '바비'의 집중 호우로 민다나오섬 사랑가니주에서 가옥 2채가 산사태에 덮쳐 두 가족 10명이 사망했다. 또한, 북라나오주에서도 산사태로 5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태풍으로 필리핀 중남부 지역에서 총 4만9천여 명이 피해를 보았으며, 이 중 3천400여 명은 안전을 위해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이번 참사의 배경에는 지난 06월 초순 민다나오섬을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강진으로 지반이 크게 약해진 상태에서 태풍 '바비'가 며칠 동안 폭우를 퍼부으면서 대규모 산사태로 이어진 것이다.
산사태가 발생한 현장은 처참한 상황이다. 도로가 산사태로 유실되면서 구조대는 접근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조대원들은 약 10km를 걸어서 이동해야 했으며, 오늘 오전 6시께가 돼서야 겨우 현장에 도착해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무너진 토사와 잔해 속에서 실종자를 찾기 위한 사투가 계속되고 있지만, 험난한 지형과 끊어진 도로는 구조 작업의 속도를 더디게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