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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헤어 수출 '30% 폭증'…역대 최대 기록 넘본다

K-뷰티의 성공을 이어받아 K-헤어케어 제품이 글로벌 시장을 강타하며 역대급 수출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26년 1~5월 두발용 제품 수출액이 30% 넘게 폭증, 2억3천272만달러를 달성하며 올해 연간 수출액은 지난해 세웠던 사상 최대 기록마저 가볍게 넘어설 전망이다.

2026년 07월 12일 관세청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두발용 제품 수출액은 2억3천272만달러(약 3천5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2025년 같은 기간 1억7천815만달러 대비 30.6% 급증한 수치다. 이 같은 추세라면 2026년 연간 수출액은 2025년 사상 최대 기록인 4억7천817만달러(약 7천200억원)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K-헤어제품 수출은 최근 5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2021년 4억1천651만달러에서 2022년 3억4천186만달러로 잠시 주춤했으나, 2023년 3억5천822만달러, 2024년 4억1천308만달러, 2025년 4억7천817만달러를 기록하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특히 2025년에는 사상 최대 수출액을 달성, 올해 그 기록을 다시 쓸 채비를 마쳤다.

이러한 K-헤어의 눈부신 성장은 한류 콘텐츠의 전 세계적 확산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K-팝, K-드라마 등 한류를 접한 해외 소비자들은 한국 연예인들의 헤어스타일과 관리법에 관심을 갖게 됐고, 이는 자연스럽게 관련 제품 소비로 이어졌다. 여기에 국내 기업들의 스킨케어 기반 기술력이 헤어케어 분야에도 접목되면서 저자극·고기능성 제품의 경쟁력이 강화된 점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K-헤어 수출 '30% 폭증'…역대 최대 기록 넘본다
[사진=연합뉴스]

주요 국내 기업들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탈모 기능성 브랜드 '닥터그루트'를 북미 시장에 안착시키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대표 헤어케어 브랜드 '미쟝센'과 한방 프리미엄 라인 '려'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두드린다. 애경산업은 '케라시스' 브랜드를 통해 다양한 기능성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해외 수요에 대응하는 모습이다.

K-헤어케어의 성장은 K-뷰티 전체 수출액의 견조한 성장세와 궤를 같이 한다. K-뷰티 전체 수출액은 2025년 114억달러(약 17조원)로 연간 최대 기록을 세웠으며, 2026년 상반기에는 70억달러(약 11조원)를 기록해 2025년 동기 대비 27.3% 증가했다. K-헤어 제품이 K-뷰티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며 전체 시장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K-헤어케어는 K-뷰티 열풍에 힘입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기존 K-뷰티가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위주였다면, 이제는 두피 및 모발 관리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며 「K-헤어케어는 K-뷰티 붐을 이을 수 있는 강력한 성장 동력이자 '블루오션'으로서 미래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K-헤어케어는 K-뷰티의 강력한 바통을 이어받아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능성 헤어케어 제품에 대한 해외 수요가 더욱 확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K-헤어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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