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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8·17 전대 '빨간불', 친청계 4명 반대 선호투표제 또 좌초

8·17 전당대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으나, 더불어민주당이 당 대표 선출 핵심 룰인 '선호투표제' 도입을 놓고 계파 갈등에 휩싸이며 07월 12일 최고위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하고 '룰의 전쟁'이 격화되고 있다.

민주당 최고위는 이날 8·17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선호투표제를 도입할지 논의했으나 재차 결론을 내지 못했다. 최고위원 7명 중 과반인 친청계 4명, 즉 문정복, 박규환, 박지원, 이성윤 최고위원이 선호투표제 도입에 강력히 반대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선호투표제가 당헌·당규 위반 소지가 있으며, 특정 후보에게 불리한 제도를 '밀어붙이기'식으로 도입하려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전당대회준비위(전준위)는 선호투표제 도입을 의결했으나, 친청계 최고위원들의 반대로 최고위 표결 시 부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선호투표제 도입 논의는 김민석 전 총리, 송영길 의원 등 경쟁 주자들이 '다 대 일' 구도로 묶이는 상황에서 정청래 전 대표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복수의 후보가 있을 경우 1위 표가 과반에 미달하면 최하위 후보를 제외하고 재투표하는 현행 방식과 달리, 선호투표제는 유권자가 선호하는 후보 순위를 매겨 과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표를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이에 문정복 최고위원은 「마치 링 가운데 코너에 몰아넣고 집중적으로 펀치를 맞는 느낌」이라며 「당원 의견을 듣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8·17 전대 '빨간불', 친청계 4명 반대 선호투표제 또 좌초
[사진=연합뉴스]

민주당 내 '룰의 전쟁'은 07월 1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최고위의 거듭된 논의에도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친청계 최고위원들은 선호투표제가 당규 66조를 위반할 수 있다며 절차적 정당성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당헌·당규가 민주적 의사결정 절차와 당원의 기본권을 명시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충분한 공론화 없이 핵심 룰을 변경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07월 15일 수요일까지는 선호투표제 도입 관련 논의를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으나, 최고위 내 과반을 차지하는 친청계의 반대가 확고해 합의 도출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만약 07월 15일까지도 결론이 나지 않는다면, 8·17 전당대회 일정에 차질이 생길 뿐만 아니라 청년 최고위원제 재도입 보류 등 광범위한 파장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07월 15일까지 선호투표제 도입 문제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으나, '룰의 전쟁'은 여전히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 사태가 8·17 전당대회 판도와 지도부 구성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당 내 갈등이 전당대회 이후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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