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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오~리오」 vs 「꽤~액」… 숲속 꾀꼬리 엄마의 극과 극 모성애

강원 강릉시 외곽의 서낭당 숲에서 2026년 7월 13일, 새끼에게는 「세상 가장 고운 노래」를 들려주면서도 침입자에게는 맹렬히 맞서는 어미 꾀꼬리의 처절한 「숲속 육아 전쟁」이 포착됐다.

겉보기에는 평화로운 이 숲 속 깊은 곳, 참나무 높은 곳에 자리한 꾀꼬리 둥지 주변에서는 새 생명을 지키려는 어미 꾀꼬리의 치열한 분투가 펼쳐지고 있었다. 현장 취재팀은 갓 태어난 새끼들을 보호하기 위한 어미의 이중적인 목소리와 헌신적인 모습을 생생하게 기록했다.

어미 꾀꼬리는 새끼들이 있는 요새처럼 만든 둥지에 들어가기 직전, 「휘오~리오」 같은 맑고 청아하며 부드러운 소리를 냈다. 은쟁반에 옥구슬 굴러가는 듯한 이 지저귐은 새끼들을 안심시키고 교감하는 세상 가장 고운 노래였다.

그러나 둥지 주변에 파랑새 등 다른 새들이 접근하자 어미의 목소리는 180도 돌변했다. 「꽤~액」 하는 귀에 거슬리는 거친 소리를 내며 침입자들을 공격적으로 쫓아냈다. 새끼를 지키려는 모성애가 만들어낸 극적인 반전이었다.

「휘오~리오」 vs 「꽤~액」… 숲속 꾀꼬리 엄마의 극과 극 모성애
[사진=연합뉴스]

새끼들이 커가면서 어미 꾀꼬리의 육아는 더욱 고단해졌다. 어미는 하루에 수백 번씩 벌레를 물어 나르며 지친 몸을 이끌고 둥지를 오갔다. 헌신적인 먹이 운반과 새끼 돌보기는 작은 몸으로 감당하기 힘든 숭고한 모성애의 결정체였다.

이 서낭당 숲은 꾀꼬리만의 육아 전장이 아니었다. 꾀꼬리 둥지 주변에는 멧비둘기, 파랑새, 찌르레기, 밀화부리, 검은이마직박구리, 칡때까치 등 다양한 새들이 각자의 둥지를 짓고 공존하며 저마다의 방식으로 새 생명을 지키는 육아 전쟁을 치르고 있었다. 때로는 먹이나 영역 다툼으로 크고 작은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다.

고된 육아 전쟁 속에서도 둥지를 향할 때면 세상 가장 아름다운 소리로 새끼를 보듬는 어미 꾀꼬리의 모습은 깊은 감동을 주었다. 이는 자연의 위대함과 함께, 헌신적인 사랑과 깊은 모성애의 가치를 우리에게 다시금 일깨워주는 경이로운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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