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억 통일교 원정 도박 수사무마' 의혹의 핵심 인물인 전 강원경찰청 수사과장 A씨가 피의자로 소환되며, 최상위 등급 '별보' 첩보 무마와 '윤핵관' 개입 의혹 등 진실 규명에 중대한 전환점을 맞았다.
권창영 2차 종합 특별검사팀은 오늘 오전, 통일교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A씨는 지난 2022년, 한학자 총재 등 통일교 관계자들의 600억원대 라스베이거스 원정 도박 첩보(별보)가 강원경찰청에 입수될 당시 수사과장이었다. 당시 경찰청은 '증거 부족'을 이유로 정식 수사를 무마했으며, 첩보는 정치권으로 유출되고 통일교 측의 조직적인 증거 인멸 정황까지 드러나면서 의혹은 증폭됐다.
특히,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대화록에는 「윤핵관이 (경찰의) 인지수사를 알려줬다」는 내용이 담겨 파장이 일었다. 이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벌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도박 의혹 수사가 단순히 내부 판단으로 그친 것이 아닌, 외부 '윗선'의 개입이 있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이 사건은 지난해 7월 김건희 특별검사팀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한학자 총재를 기소하면서 일부 진실이 드러나는 듯했으나, 수사 무마를 지시한 '윗선 개입'의 실체는 규명하지 못하며 미완의 과제로 남아있었다. 하지만 권창영 종합특검팀은 지난 4월 경찰청 등을 압수수색하고, 지난 6월에는 윤희근 전 경찰청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피의자 조사하는 등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