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7년형 김건희, 19일 관저 의혹 특검 재소환...사법 리스크 최고조

오는 19일, 권창영 2차 종합특검팀이 김건희 여사를 소환한다. 무자격 업체 21그램의 대통령실 관저 이전 공사 수주 관여 및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직접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미 '매관매직'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김 여사가 과연 특검의 날카로운 칼날 앞에서 어떤 진술을 할지, 사법 리스크의 파고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김지미 특검보는 7월 13일 브리핑에서 김 여사의 19일 소환 사실을 발표하며 이번 조사가 관저 이전 의혹 수사의 중대한 전환점임을 강조했다. 특검은 김 여사가 21그램의 관저 공사 수주 과정에 지시 또는 외압을 행사했는지, 금품을 수수했는지 여부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21그램은 실내건축업 면허만으로 종합건설업 면허가 필요한 증축 및 구조보강 공사를 맡았다는 심각한 혐의를 받는다. 이는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소지가 크다. 김오진 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은 지난해 12월 21그램을 위해 원담종합건설에 명의 대여를 강요한 혐의(직권남용 등)로 구속기소 돼 재판 중이다. 특검은 김 전 비서관의 강요가 김 여사의 지시나 관여 아래 이루어졌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

특검은 21그램의 공사비 과다 산정, 행정안전부 예비비 불법 전용 의혹, 관저 이전 감사원의 '부실 감사 의혹'까지 관저 이전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수사를 예고했다.

7년형 김건희, 19일 관저 의혹 특검 재소환...사법 리스크 최고조
[사진=연합뉴스]

현재 김 여사는 '매관매직'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또 다른 중대 의혹으로 특검 소환을 받게 되면서 김 여사의 사법 리스크는 한층 더 증폭되고 있다.

권창영 2차 종합특검팀은 김 여사 소환 외에도 전방위적인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윤 전 대통령 체포 방해 혐의로 나경원, 김기현 의원에게 7월 20일 출석 조사를 통보했다. 양평 고속도로 의혹과 관련해서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소환 통보했으나 폐문부재로 조사가 지연됐다. 내란 가담 혐의의 조성현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은 7월 10일 피의자 조사에서 유의미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이치모터스 사건의 심우정 전 검찰총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며,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 기밀 누출 의혹의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7월 15일로 예정됐다.

오는 7월 19일 김건희 여사의 특검 소환 조사는 관저 이전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는 중요한 기점이 될 전망이다. 동시에 이번 소환을 포함해 종합특검이 진행하는 광범위한 수사가 대한민국 정치, 사법 시스템에 미칠 파장과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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