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고도 아비뇽에 '사유의 카페 서점 5m'라는 한글 안내판이 반갑게 등장하며,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제80회 아비뇽 페스티벌의 공식 초청언어로 선정된 한국어가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부터 박찬욱 감독까지 K-컬처 열풍으로 프랑스 문화 예술의 심장부를 뜨겁게 물들이고 있다.
페스티벌 본부인 생루이 회랑에 한국어 안내판이 설치된 것은 현지 시각으로 7월 13일이었다. 이는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제80회 아비뇽 연극 페스티벌에서 한국어가 공식 초청언어로 선정된 데 따른 것으로, 프랑스 전역으로 확산되는 K-컬처의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주최로 열린 한국문학도서전에서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작품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서점 관리자 에리크 씨는 '한강 작품만 300권 정도가 판매됐다. 재고가 없을 정도라 재주문을 넣어놓았을 정도'라고 밝히며 재고 부족 사태를 전했다. 전날 아비뇽을 직접 찾아 '작가와의 대화'를 가진 한강 작가는 7월 15일과 16일 양일간 교황청 명예극장에서 이자벨 위페르, 이혜영 배우와 함께 자신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낭독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연극 분야에서도 한국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이번 페스티벌 공식 초청작 47편 중 9편이 한국 작품으로 선정됐다. '총 47편의 공식 초청 프로그램 중 9편이 한국 작품이다. 아비뇽 페스티벌에 한국 작품이 공식 초청된 것은 28년 만이다'는 관계자의 말처럼, 이는 28년 만에 한국 작품이 대거 초청된 전례 없는 성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