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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조각비엔날레, 한중 '투톱' 도시 전체 '공명' 물결

2026년 9월, 국내 유일 조각 전문 비엔날레인 창원조각비엔날레 '공명장'이 한국과 중국의 공동 예술감독 체제 첫 도입과 도시 전역을 무대로 삼는 '도시형 비엔날레'의 파격적인 변신을 알리며 47일간의 대장정을 시작, '조각 도시 창원'의 새 지평을 연다.

올해 8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비엔날레는 오는 9월 30일부터 11월 15일까지 47일간 개최된다. 14개국 74개팀(81명) 작가의 200여점 작품이 경남 창원시 5개 공간인 성산아트홀, 창원의집, 창원역사민속관, 진해역 일원, 마산어시장에서 선보인다. 김윤신, 심문섭, 마더성, 잔왕, 주밍, 페드로 레이예스 등 세계적인 조각가들의 작품이 도시 곳곳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특히 공동 예술감독 체제와 '도시형 비엔날레' 표방은 이번 행사가 시도하는 과감한 혁신으로 주목받는다.

비엔날레는 조혜정, 장쥔(Jiang Jun) 공동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진행된다. 주제 '공명장'은 조각을 통해 인간과 세계의 관계를 다시 열고 공명을 일으킬 가능성을 탐색한다는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조혜정 감독은 서울 중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로 다른 존재들이 하나로 환원되지 않고 함께 울리는 것이 공명」이라고 밝히며, 이질적인 것들의 조화를 통한 새로운 예술적 시너지를 강조했다.

본전시 '공명장'은 창원시의 다양한 도시 공간과 작품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특별기획전도 풍성하다. 조혜정 감독의 기획으로 조각의 기원을 탐색하는 '조각 이전의 조각'이 마련되며, 장쥔 감독의 '창원 조각 아틀라스'는 디지털 아카이브를 통해 창원 조각의 역사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창원조각비엔날레, 한중 '투톱' 도시 전체 '공명' 물결
[사진=연합뉴스]

학술 및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국제 학술 콘퍼런스와 학술 특강은 물론, '식물 돌봄 프로젝트', '공명 워크숍' 등 시민 참여를 유도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은 예술을 직접 체험하고 소통할 기회를 얻게 된다.

창원문화재단 김사숙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이번 비엔날레가 「세계와 공명하는 아시아 현대미술의 새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0년 문신국제조각심포지엄을 모태로 2012년부터 조각비엔날레로 전환하여 8회째를 맞는 창원조각비엔날레는 '조각 도시 창원'의 위상을 공고히 하며 그 역사적 의미를 더한다.

이번 창원조각비엔날레는 최초로 시도되는 한-중 공동 예술감독 체제와 '도시형 비엔날레'라는 혁신적인 형태로 전통 조각의 경계를 넘어 현대미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비전을 제시한다. '공명장'이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지역과 문화권의 작가들이 창원이라는 도시 안에서 서로 다른 결을 유지하며 공명하는 모습은 아시아 현대미술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창원은 이를 통해 '조각 도시'를 넘어 세계와 소통하는 문화 예술 중심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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