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타트업 리플렉션(Reflection)이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업 네비우스(Nebius)와 10억 달러(약 1조4959억 원) 이상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는 엔비디아(Nvidia)의 최신 AI 반도체에 대한 접근 권한도 포함됐다.
▲ AI 인프라 확보 경쟁 본격화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리플렉션은 네비우스와 10억 달러 이상 규모의 컴퓨팅 용량 확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을 통해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을 활용할 수 있는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리플렉션이 지난 6월 스페이스X와 체결한 컴퓨팅 용량 확보 계약에 이은 후속 행보다.
당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리플렉션은 2029년까지 매월 약 1억5천만 달러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컴퓨팅 자원을 공급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지능[로이터/연합뉴스 제공]
▲ AI 기업들, 컴퓨팅 자원 선점 경쟁 심화
AI 스타트업들은 모델 학습과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기업들의 AI 도입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컴퓨팅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신규 데이터센터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고성능 컴퓨팅 자원의 확보가 AI 기업들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 오픈소스 AI 모델 시장 성장
리플렉션은 구글 딥마인드 출신 연구원 두 명이 설립한 AI 스타트업으로, 오픈AI와 앤트로픽의 모델을 대체할 수 있는 오픈소스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오픈소스 모델은 폐쇄형 모델보다 맞춤형 개발이 쉽고 운영 비용이 낮은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AI 운영 비용이 증가하면서 기업들이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오픈소스 모델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미국의 앤트로픽 고성능 AI 모델에 대한 규제가 시행되면서 특정 AI 서비스 제공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경우 서비스 이용이 갑작스럽게 제한될 수 있다는 위험성도 부각됐다고 분석했다.
리플렉션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이오아니스 안토노글루(Ioannis Antonoglou)는 "오픈 모델에 대한 수요는 분명하다"며 "이번 추가 컴퓨팅 자원 확보를 통해 대규모 차세대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학습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