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한 마디가 시장을 뒤흔드는 2026년, 이제 그 '한 마디'를 남들보다 「1천분의 1초」 빨리 보기 위해 거액을 지불해야 하는 초단위 정보 전쟁의 서막이 열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입성한 백악관에서 그의 소셜미디어 게시물이 초고속 정보 판매의 핵심 수단으로 부상했다.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TMTG)은 내달 8월 1일부터 '트루스 API' 서비스를 금융 기관 등에 유료 판매한다고 오늘(17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대중 공개 시점보다 무려 1천분의 1초 먼저 제공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1천290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리며, 지난 2월 이란 전쟁 국면 당시 트루스소셜을 주요 정책 발표 채널로 활용했다. 그의 게시물은 국제 유가와 증시를 즉각 출렁이게 하는 등 막대한 파급력을 보였다. 불과 「1천분의 1초」라는 극히 짧은 시간 차이가 투자자들에게는 천문학적인 손익으로 직결되는 이유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740만), JD 밴스 부통령(350만), 에릭 트럼프(330만), 캐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190만) 등 주요 인사들 역시 트루스소셜을 통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통령이 본인 소유 기업의 SNS를 정부 공식 채널처럼 활용하며, 그 정보를 유료 판매하는 행태는 윤리적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TMTG 지분 약 41%를 보유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를 「대통령 가족이 사업 이익과 백악관 업무를 뒤섞은 최신 사례」라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