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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中 부패 폭로 언론인 송환 기로…총리 방중 '인권 딜레마'

중국 고위층 부패를 파헤친 탐사 언론인 바이자오둥 기자의 강제 송환이 임박한 오늘(2026년 7월 17일), 태국 총리의 방중과 맞물려 국제 인권 논란의 불길이 치솟고 있다.

바이자오둥은 중국 공산당 고위층 및 지방정부 관료들이 연루된 대규모 부패와 금융사기 의혹을 폭로했던 인물이다. 그는 2023년 중국을 탈출했으나, 이듬해인 2024년 중국 정부로부터 '비국가 공작인원 수뢰'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현재 바이자오둥은 2026년 1월부터 태국 이민 당국 시설에 구금된 채, 중국으로 강제 송환될 위기에 놓여있다. 중국 외교부는 태국 정부에 바이자오둥에 대한 신속한 범죄인 인도 요청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中 부패 폭로 언론인 송환 기로…총리 방중 '인권 딜레마'
[사진=연합뉴스]

국제 인권단체들은 바이자오둥이 중국으로 송환될 경우 정치적 박해와 고문에 직면할 수 있다며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다. 국경없는기자회(RSF)와 세이프가드 디펜더스 등은 중국이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보호한다고 주장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라고 지적했다. 특히 국경없는기자회는 중국을 「120명의 언론인이 수감된 세계 최다 언론인 수감국」으로 지목하며 중국의 주장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음을 강조했다.

이러한 긴박한 상황은 아누틴 차른위라꾼 태국 총리가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 참석차 중국을 방문 중인 오늘 더욱 미묘해지고 있다. 차른위라꾼 총리는 오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양국 간 주요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바이자오둥의 운명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를 넘어 태국의 인권 의식과 외교적 독립성을 시험하는 중대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태국 정부의 최종 결정은 바이자오둥 기자의 생명과 인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동시에 국제사회에서는 이번 사태가 태국의 인권 존중 의지를 평가하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태국 총리의 방중이 이번 결정에 어떤 외교적 변수로 작용할지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이 촉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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