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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나흘 만' 신도평화대교, 첫 연휴 '4시간 40분' 교통지옥

「섬 안이 꽉 막혀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신도평화대교 개통 후 첫 연휴인 7월 17일, 4시간 40분간 진입이 전면 통제되며 신도와 시도, 모도 3개 섬이 '교통 지옥'으로 변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2026년 7월 17일, 신도평화대교 개통 후 첫 연휴를 맞아 신도와 시도, 모도(신시모도) 3개 섬에는 수많은 방문객 차량이 몰렸다. 이날 오전 11시 10분부터 오후 3시 50분까지 총 4시간 40분 동안 신도평화대교의 신도 방향 진입이 전면 통제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영종경찰서와 영종구 관계자는 진입 지점에서 약 2~3km에 달하는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고 전했다. 섬 내 도로 역시 마비돼 수기해수욕장 등 주요 명소로 향하는 길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모했다.

섬 주민들은 예상치 못한 교통대란에 큰 불편과 분노를 쏟아냈다. 김정렬 시도리 이장은 「도로가 주차장이나 다름없었다.」라며 섬 내부의 심각한 교통 마비 상황을 전했다. 천흥택 신도1리 이장도 「낮에는 제대로 돌아다닐 수도 없다. 급한 일이 있으면 배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개통의 기쁨이 하루아침에 절망으로 바뀌었다고 토로했다. 이는 섬 주민들의 일상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수준이었다.

'개통 나흘 만' 신도평화대교, 첫 연휴 '4시간 40분' 교통지옥
[사진=연합뉴스]

신도평화대교는 지난 7월 14일 개통된 서해남북평화도로 1단계 구간으로, 길이 3.26km의 왕복 2차로 교량이다. 개통 이전부터 영종도에서 신시모도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방문객 급증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그러나 인천시와 옹진군은 이러한 '예상된 인재'에 대해 실질적인 교통 대책을 전혀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9년 잠진도와 무의도를 잇는 무의대교 개통 당시에는 인천시와 옹진군 등 관계 당국이 방문객 폭증에 대비해 교통 통제 및 분산 대책을 시행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신도평화대교의 경우, 이와 같은 별도의 교통 대책이 전무했다는 점에서 인천시와 옹진군의 안일한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신도평화대교 개통으로 인한 교통대란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섬 주민들의 일상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인천시와 옹진군 등 당국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섬 내부 도로망 확충, 체계적인 차량 통제 및 인프라 개선 등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교통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 당국의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처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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