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상하이에서 열린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WAIC)' 개막식에 9년 역사상 처음으로 참석, AI 발전을 '한 국가의 독주가 아닌 국제적 협력의 교향곡이 되어야 한다'고 규정하며 미국 중심의 글로벌 AI 질서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중국은 WAIC 개막 전 29개국과 세계인공지능협력기구(WAICO) 설립 협정에 서명하며 새로운 AI 질서 구축 야심을 드러냈다.
시 주석의 이례적 참석과 발언은 미국이 주도하는 AI 공급망 동맹 '팍스 실리카'를 직접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딥시크, 문샷AI 등 자국 스타트업의 빠른 성장을 강조하며, 미국 중심 기술 통제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중국 주도로 창설된 WAICO는 이번 발언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WAICO 창립 회원국에는 러시아, 벨라루스, 세르비아, 쿠바, 브라질, 베네수엘라를 비롯해 아프리카 10개국, 아시아 12개국 등 29개국이 참여했다. 시 주석은 WAIC의 위상이 격상되었음을 강조하며, WAICO가 세계 AI 발전사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WAICO를 통해 중남미, 아세안, 아프리카 등 이른바 '글로벌사우스' 국가들과의 AI 협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시 주석은 향후 5년간 개발도상국에 AI 연수 기회 5천건을 제공하겠다고 공언하며, 중국의 저비용 오픈소스 모델을 활용한 '포용적 AI' 개발을 강조했다. 이는 서방 중심 고비용·고성능 AI 생태계에 대안을 제시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