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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AI 스캔들: 메츠 의혹, 리그 ⅓ 확산

2026년 후반기부터 MLB가 경기 중 AI 프로그램 사용을 전면 금지한 가운데, 뉴욕 메츠가 AI 활용 의혹에 휩싸이며 구단 측은 「규정을 완벽하게 준수했다」고 부인하고 나섰다.

MLB 사무국의 AI 프로그램 사용 전면 금지 조치가 오늘(19일)부로 효력을 발휘하면서, 메이저리그에 새로운 규제 시대가 열렸다. 하지만 이 중요한 전환점의 첫날부터 뉴욕 메츠 구단이 AI 부정 활용 의혹의 한복판에 서며 리그 전체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메츠의 앤디 그린 감독 대행은 오늘(19일) 경기 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AI 활용 의혹에 대해 단호하게 부인했다. 그는 「우리는 규정을 완벽하게 준수하고 있으며, 이 문제에 대한 최종 판단은 MLB 사무국이 내릴 것」이라고 강조하며 구단의 결백을 주장했다.

그러나 메츠의 전 불펜 투수 애덤 오타비노(2022-2024년 메츠 소속)의 폭로는 구단의 주장과는 상반되는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하며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오타비노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메츠 구단주 스티브 코언이 AI 프로그램 개발에 '거액'을 투자했으며, 이 AI 시스템이 경기 중 투수의 구종 선택은 물론, 전반적인 전략적 판단에까지 깊숙이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내부자의 이러한 폭로는 메츠의 AI 활용이 단순한 정보 분석 수준을 넘어 경기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MLB AI 스캔들: 메츠 의혹, 리그 ⅓ 확산
[사진=연합뉴스]

이번 AI 스캔들은 비단 뉴욕 메츠만의 문제가 아닌, 리그 전반의 광범위한 사안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유력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이날 심층 보도를 통해 30개 MLB 구단 중 약 3분의 1에 달하는 팀들이 경기 중 AI를 활용해왔다고 폭로했다. 이는 메츠의 사례가 수면 위로 드러난 빙산의 일각일 뿐이며, 상당수의 구단이 규제의 회색 지대에서 AI 기술을 이용해 경기 우위를 점하려 했을 가능성을 암시한다. AI 기술이 정교해지고 보편화되면서, 스포츠 윤리와 공정성이라는 본질적인 가치에 대한 심각한 질문을 던지고 있는 셈이다.

메이저리그는 과거에도 기술 도입과 관련하여 많은 논란과 규제 변화를 겪었다. 2016년에는 더그아웃 내 태블릿 PC를 정식 도입하며 선수단이 경기 중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으나, 이는 이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 스캔들과 같은 불공정 행위로 이어지며 큰 파장을 낳기도 했다. 당시 MLB 사무국은 특정 전자 장비의 사용을 제한하고 규정을 강화하는 등 기술의 오용을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번 '경기 중 AI 프로그램 사용 전면 금지' 조치 또한 이러한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MLB 사무국의 고심 끝에 나온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달 공식화된 이 규제는 오늘부터 후반기 시작 시점과 맞물려 엄격하게 적용될 예정이다.

뉴욕 메츠 앤디 그린 감독 대행의 강력한 '규정 준수' 주장과 전 소속 투수 애덤 오타비노의 구체적인 '내부자 폭로' 사이에서 진실 공방은 뜨거워지고 있다. 이 논란의 최종 판단은 결국 MLB 사무국의 조사와 결정에 달려있다. 이번 AI 스캔들은 단순히 규정 위반 여부를 넘어 현대 스포츠에서 기술 활용의 한계와 윤리적 책임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를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앞으로 메이저리그를 비롯한 전 세계 스포츠 리그들이 기술 혁신과 스포츠 정신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어떻게 조화시켜 나갈지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중요한 사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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