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 베이커리 카페를 술 한 방울 없는 DJ 음악이 들썩이게 한 것은 2030세대의 '모닝 레이브' 문화와 건강 중시 트렌드를 겨냥한 주류업계의 치열한 비·무알코올 마케팅 경쟁을 여실히 보여주는 현장이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이태원 베이커리 전문점 '타르틴'에서 버드와이저가 개최한 '얼리 버드' EDM 파티는 술 없이도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하며 젊은 층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는 알코올 1% 미만인 비알코올 음료와 알코올이 전혀 없는 무알코올 음료 시장이 건강과 컨디션을 중시하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주요 주류업체들은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버드와이저 제로'의 올해 1분기 가정용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11.9% 증가하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국내 가정용 비알코올 맥주 시장에서는 오비맥주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판매액 기준 43.5%의 점유율로 제조사 1위를 기록하는 등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오비맥주는 최근 '카스 레몬 스퀴즈 제로'를 새로 단장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테라 제로' 역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말 출시된 병 제품은 단 10일 만에 초도 생산 물량 90만병이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다. 캔 제품 또한 출시 100일 만에 누적 400만 캔이 판매되는 등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보였다. 롯데칠성음료도 '클라우드 논알콜릭'을 선보이며 경쟁에 가세, 2030세대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