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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A, 밸류에이션 우려 속에 주가 하락 마감

뉴욕 증시
[사진=게티이미지]

현지시간 16일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 장비 기업 KLA Corporation (KLAC) 주가가 하락 마감했다. 오펜하이머의 AI 수요 강세 전망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우려가 부각되며 전일 대비 2.29% 떨어진 219.3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반의 상승세와는 대조적인 움직임이었다.

현지시간 16일, 반도체 웨이퍼 검사 및 측정 장비 제조업체 KLA Corporation (KLAC)은 뉴욕 증시에서 5.13달러(2.29%) 하락한 219.3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소폭 상승하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가 강보합세를 보이며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과 대비되는 흐름이었다. KLA는 최근 인공지능(AI) 수요 증가에 따른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으로 주목받았으나, 이날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되며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분석된다.

월가 투자은행 오펜하이머는 최근 보고서에서 KLA의 4분기 실적이 AI 수요 강세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목표 주가를 기존 200달러에서 26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 등급을 유지한 바 있다. 그러나 동시에 "AI 관련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단기적으로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주가에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이날 KLA의 주가 하락은 이러한 밸류에이션 우려가 현실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장비 산업 전반에 대한 시선도 엇갈린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업계 전반의 기대감이 형성되었으나, 일부 투자자들은 특정 기업의 고평가 논란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KLA는 동종업계 내에서 꾸준히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경쟁사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pplied Materials) 등과 비교했을 때 AI 인프라 투자 수혜주로서 더 나은 대안이 있다는 평가도 일각에서 제기되며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과 인플레이션 완화 조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거시경제 불확실성은 상존하는 상황이다. 기술주, 특히 AI 관련주의 가파른 상승세에 대한 경계 심리가 고조되면서, 고평가 논란에 휩싸인 종목들은 작은 악재에도 크게 반응하는 경향을 보인다. KLA 역시 이러한 시장의 보수적인 움직임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향후 KLA의 주가 흐름은 AI 기술의 실제 도입 속도와 글로벌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설비 투자 계획, 그리고 거시경제 지표 변화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인 AI 수요 강세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밸류에이션 부담과 시장의 변동성이 주가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기술적으로는 215달러 부근에 지지선이 형성되어 있으며, 이 수준이 깨질 경우 추가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 반면, 225달러 부근의 저항선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AI 수요에 대한 더욱 강력한 실적 가이던스나 긍정적인 시장 전반의 모멘텀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KLA에 대한 보수적인 관점 유지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투자 유의사항] 본 기사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및 분석 내용은 시장 상황에 따른 참고 정보일 뿐, 특정 종목의 수익률을 보장하거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모든 투자의 최종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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