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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새 수장 '7.3만명 죽음' 뚫고 선 초강경파, 중동 격랑 예고

죽음의 위협 속에서 살아남아 휴전 협상을 주도했던 초강경파 칼릴 알하야가 2026년 7월 20일 하마스의 새 수장에 올랐다. 전임 수장 야히야 신와르 사살 후 2년간의 혼란 끝에 등장한 그의 강경 노선은 무장 해제를 거부하고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하마스의 분명한 메시지로 읽힌다.

하마스 정치국은 2026년 1월부터 시작된 오랜 논의와 치열한 물밑 경쟁 끝에 알하야를 새 수장으로 선출하며 2024년 10월부터 이어져 온 지도부 공백을 메웠다. 전임 수장인 야히야 신와르는 2024년 10월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이스라엘군 작전 중 사살됐다. 그 이후 하마스 내부에서는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었으며, 칼레드 마샬 등 여러 유력 인사가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수장 알하야는 하마스 내에서도 손꼽히는 강경파 인사로 알려졌다. 그는 가자지구에서 평생을 보냈으며, 전임 수장 신와르의 두터운 신임을 얻었던 인물이다. 2024년 10월 신와르 사살 직후 하마스 정치국 2인자 자리에 올랐으며, 특히 작년 10월 하마스 지도부를 노린 이스라엘의 카타르 공습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아 그 강인함을 입증했다. 또한 그는 2025년 10월 성립된 이스라엘과의 인질 교환 및 휴전 협상을 주도하며 하마스 내 입지를 더욱 굳건히 했다.

하마스 새 수장 '7.3만명 죽음' 뚫고 선 초강경파, 중동 격랑 예고
[사진=연합뉴스]

팔레스타인 정치 분석가 레함 오우다는 알하야의 선출이 하마스의 향후 노선을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우다는 「알하야 선출은 하마스가 무장 투쟁을 지속하고 무장 해제를 거부하며, 이란과 '저항의 축'과의 동맹을 유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는 알하야의 초강경 노선이 하마스 전체의 전략적 방향을 대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하마스는 1987년 창설 이래 가장 험난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2023년 10월 7일 기습 공격으로 촉발된 2년간의 전쟁은 하마스에 막대한 타격을 입혔으며, 가자지구는 문자 그대로 폐허가 되었다. 전쟁으로 7만3천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목숨을 잃었고, 수십만 명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2025년 10월 휴전이 성립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60% 이상을 장악한 채 하마스 잔당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고 있어, 하마스의 재건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알하야의 초강경 리더십은 하마스의 재건과 무장 투쟁의 지속을 예고하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장기적인 대결 구도를 더욱 심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국제사회의 무장 해제 압박과 내부적 비판 속에서 알하야가 이끄는 하마스가 중동 정세에 어떤 새로운 격랑을 불러올지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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