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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세 가지 쟁점' 충돌…3차 파업 확정 '장기화 위기'

현대차 노조가 '세 가지 핵심 쟁점'에 대한 회사와의 극명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오는 7월 29일부터 사흘간 추가 부분 파업에 돌입하면서, 사태가 여름휴가 이후로 장기화될 위기에 놓였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오늘(23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매일 4시간 부분 파업을 결정했다. 노조는 앞서 7월 13일부터 15일까지 매일 2시간, 7월 20일부터 22일까지 매일 4시간 파업을 단행한 바 있어 이번 결정은 올해 들어 세 번째 파업이다. 교섭이 답보 상태에 빠지면서 노사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양상이다.

노사는 지난 7월 8일 15차 교섭 이후 임금 인상 규모, 상여금 인상, 과거 노조 활동 불법 행위 해고자 복직, 정년 연장 등을 두고 첨예한 이견을 보이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특히 노조는 '해고자 복직', '정년 연장 법제화 전 사전 합의', '상여금 50% 인상' 등 3가지 요구안 수용 없이는 교섭 자체가 불가하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는 오늘(23일) 「수용 불가한 3가지 요구안이 노조 자체적으로 정리된다면 언제든지 임금·성과금 포함 추가 제시를 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나아가 「파업의 힘에 떠밀려 수용하는 선례를 남긴다면 앞으로의 교섭에서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나아가 과거의 대립적인 노사관계로 회귀하고 말 것」이라고 강도 높게 경고했다.

현대차 노조, '세 가지 쟁점' 충돌…3차 파업 확정 '장기화 위기'
[사진=연합뉴스]

회사는 3차로 월 기본급 8만9천원 인상, 성과금 350%와 1천만원 지급, 주식 15주 지급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회사 제시안에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양측의 현실적 제안과 핵심 쟁점 간 간극은 여전히 크다.

여름휴가 전 협상을 타결하려면 조합원 총회 공고 기간과 투표일, 조인식 일정을 고려할 때 내일(24일)이 사실상 마감 기한이다. 즉, 하루 앞으로 다가온 최종 데드라인을 넘길 경우 현대차 노사는 올여름 단체 교섭 타결에 실패하게 된다.

만약 7월 24일까지 협상 타결에 실패할 경우, 노사는 여름휴가 이후인 8월 둘째 주에 다시 교섭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이는 장기화된 노사 갈등이 8월 이후에도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며, 노조가 8월에 재차 파업을 결정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번 노조의 추가 파업 결정과 회사의 강경한 입장 표명은 현대차 노사 갈등이 여름휴가를 넘어 8월 이후까지 장기화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노조의 '3가지 요구안'을 '수용 불가'로 못 박은 회사와 이의 수용을 전제로 하는 노조 간의 평행선은 향후 교섭의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 최영일 대표의 강한 메시지는 대화보다는 강대강 대치 국면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낳으며, 7월 24일이라는 시한을 넘길 경우 현대차의 하계 휴가 이후 노사 관계가 더욱 경색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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