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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프, AI 모델 플랫폼 오픈라우터 인수 추진

미국 핀테크 기업 스트라이프(Stripe)가 인공지능(AI) 모델 선택 및 활용 플랫폼인 오픈라우터(OpenRouter)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가 성사될 경우 기업가치는 약 100억 달러(약 14조 61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스트라이프는 결제 서비스를 넘어 AI 인프라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본격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 스트라이프, 오픈라우터 인수 협상 진행

24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와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스트라이프는 오픈라우터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협상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경우 거래는 조만간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협상이 최종 타결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으며, 다른 인수 후보가 등장할 가능성도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부 관계자는 기업가치가 약 100억 달러 수준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 빅테크들도 관심 보인 AI 스타트업

오픈라우터에는 스트라이프뿐 아니라 여러 대형 기술기업들도 인수 가능성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I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다양한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의 전략적 가치가 크게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 AI 모델을 연결하는 중간 플랫폼

2023년 설립된 오픈라우터는 AI 개발 기업과 이를 활용하려는 기업을 연결하는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 기업이다.

회사는 오픈AI(OpenAI), 앤트로픽(Anthropic)의 AI 모델은 물론 누구나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는 오픈웨이트(Open Weight) 모델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특정 AI 모델에 종속되지 않고 다양한 모델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 수백 개 AI 모델 비교·전환 지원

오픈라우터는 현재 플랫폼에서 수백 개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제공하고 있다.

개발자와 기업들은 이를 통해 여러 AI 모델의 성능을 비교하고 필요에 따라 손쉽게 다른 모델로 전환할 수 있다.

이 같은 기능은 AI 활용 비용을 최적화하고 특정 공급업체 의존도를 줄이려는 기업들의 수요와 맞물리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 스트라이프, AI 인프라 사업 확대 노려

이번 인수가 성사될 경우 스트라이프는 AI 시장의 새로운 성장 분야를 확보하게 된다.

최근 많은 기업들은 비용 절감과 기술 리스크 분산을 위해 오픈AI와 앤트로픽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AI 모델을 함께 사용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오픈라우터는 이러한 멀티모델(Multi-model) 환경을 구현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 결제기업에서 AI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

스트라이프는 세계적인 온라인 결제 처리 기업으로 인터넷 기업들의 결제 서비스를 지원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AI 인프라와 스테이블코인 결제 등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빠르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의 기업가치는 올해 초 1,590억 달러까지 상승하며 세계 최대 비상장 기술기업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 이미 협력 관계 구축

양사는 이미 사업 협력 관계도 맺고 있다.

오픈라우터는 현재 고객들의 결제를 처리하기 위해 스트라이프의 결제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이번 인수가 성사될 경우 기존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사업 통합도 비교적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 기업가치 1년 새 급등

시장조사업체 피치북(PitchBook)에 따르면 오픈라우터는 지난 5월 기준 약 13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주요 투자자로는 멘로벤처스(Menlo Ventures)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성장투자펀드인 캐피털G(CapitalG)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협상에서 거론되는 100억 달러 수준의 기업가치는 불과 수개월 만에 약 8배 가까이 상승한 규모다.

▲ 페이팔 인수도 동시에 추진

스트라이프는 오픈라우터 인수와 별개로 글로벌 결제업체 페이팔(PayPal)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사모펀드 애드벤트인터내셔널(Advent International)과 함께 최근 약 530억 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비공식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페이팔은 해당 인수 가격이 기업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스트라이프와 애드벤트인터내셔널은 현재 페이팔 인수와 관련한 후속 전략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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